2014. 11. 9. 14:37ㆍ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년 11월 9일
주말에 가족이 농구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농구를 무척 즐기는 아들이 표를 예매를 해 두었다.
사실 농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나 와이프는 농구경기 관람이 처음이다.
프로농구팀이나 요즘 선수들은 전혀 모른다.
그냥 온 가족이 어울리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는 생각으로 갔다.
잠실 운동장에는 가을 꽃들이 한창이었다.
여기에 온 기념으로 애들이 찍으란다.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선수들 사인을 받으려고 달려 들었다.
우리 팀이 '서울SK' 란다. 우리 팀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경기장에 온 것은 아마 우리 부부뿐일 걸 ...
우리 팀 선수들이 타고 온 버스를 배경으로 한 컷.
오늘 예쁜 예비 며느리도 같이 했다.
입장 티켓
입장전에 선물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우리는 '꽝' 이 되어 SK 머리띠를 받았다.
아들도 이벤트 참석, 잘 돌려라.
아들 성화에 입장 바로 전에 같이 기념사진
응원 머리띠를 쓰고 티켓을 들고 우스꽝스럽지만, 재미있었다.
여자들도 단체기념사진을 찍었다.
드디어 경기장에 들어왔다. 우리팀 SK의 감독은 '문경은' 상대팀 KCC의 감독은 '허재'였다. 감독 이름은 알겠네.
관중석에 앉았다.
마님의 짖궂은 표정
우리팀의 승리를 염원하는 'V'
경기 시작전 대형 스크린으로 선수 소개
드디어 경기 시작, 응원 열기에 경기장이 후끈거렸다.
SK의 김선형은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 주었으며, KCC의 하승진(221cm)은 정말 장신이었다.
중간 휴식 시간에 등장한 꼬마 치어걸들, 앙증맞은 춤으로 관중을 즐겁게 했다.
우리팀이 승리했다.
애들은 정말 게임을 즐겼다.
경기장 입구에서 기념으로 찍어 준 즉석 사진
승패에 관계없이 젊음이 넘치는 분위기가 좋았다.
응원단장의 선창으로 구호를 외치는 것도 좋았고, 종이 부채를 접어 큰소리나게 두두리면서 응원하는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온 가족이 집 밖에서 색다른 경험을 한다는게 더욱 좋았다.
다음에 애들이 또 가자고하면 마다하지 않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