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5. 22:13ㆍ일상 이야기/행사&기념일
2022년 12월 14일
결혼 36주년
오후 6시 조금 전에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담'이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앞에 대기 손님이 10팀이라 7시 반 뮤지컬 공연 시작 전에 저녁식사가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아 자리가 났다.
원래는 좀 분위기 있는 다른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예술의 전당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져 바로 갔다.
아침부터 며느리,아들의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가족 단톡방에 올라왔다.
축하글이 씌여진 딸내미의 금일봉, 아들은 계좌이체했단다.
이게 딸과 아들의 차이?
식당이 있는 서예박물관 밖에 설치되어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기념사진을 찍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와이프 좋아하는 보리굴비를 주문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페라하우스로 이동했다.
공연은 CJ토월극장에서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받은 예약내역서를 제시하고 티켓을 받았다.
뮤지컬 제목은 '브로드웨이 42번가'
오늘은 송일국,신영숙,홍지민 등이 출연했다.
뮤지컬 백댄서를 꿈꾸던 시골출신 신출내기 페기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여주인공역을 무난히 소화하여 스타로 등극하는 스토리인데 공연 내내 출연진들의 빠른 탭댄스가 흥분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포토존에서
입장 전에는 사람들이 많아 찍지 못했는데 1부가 끝나고 20여 분의 휴식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찍었다.
드디어 입장
자리를 찾아 앉았다.
세 시간의 가슴 뛰게 하는 공연이 끝나고 촬영이 허용되는 커튼콜 시간
변변치 않은 남편의 아내로,
챙길 일 많은 맏며느리로,
자기 자신보다 가족을 돌보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며,
36년이나 살아준 와이프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