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8. 21:13ㆍ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20년 10월 8일
나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며칠 전에 나에게 통보했다.
원래 와이프 생일이 있는 연말에 여행을 계획했었다는데(나는 잘 모르는 사항임) 딸내미가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일이 잡혀 세 여자(와이프,딸,며느리)께서 계획을 긴급하게 당겼단다.
아침 6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 3줄을 사서 차 안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아들네는 아들 회사일이 바빠 내일 아침에 출발하기로 되어 우리가 제주공항으로 픽업 나가기로 했다.
오전 9시 15분 발 비행기에 탑승했다.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시기라 제주도로 여행 떠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듯했다.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은 제주행 항공권이 매진이란다.
어쨌든 코로나 때문에 조심스러운 여행이다. 비말 마스크 단단히 하고...
제주공항에 내려 예약한 렌터카를 받았다.
이번에도 제주 올 때마다 이용하는 렌터카 회사에 아이들이 예약했는데, 가족 전체가 이동해야 하므로 카니발 차량을 선택했다.
렌터카를 받은 시각이 오전 11시 반, 우선 점심식사를 하러 애월읍에 있는 '우영담'이란 식당을 찾아갔다.
오늘 일정도 역시 딸내미 주관이다.
게우젓(전복 내장으로 만든 젓)에 비빈 밥이 먹을 만했다.
식사 후에 차를 마시러 '초록달 과자점'에 들렀다. 카페 이름에 '과자점'이 들어간 것을 보니 과자 맛에 자신 있는 카페인가 보다.
농가를 개조한 듯한 집이었는데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은데 젊은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요즘은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블로그를 보고 찾아온다.
싸웠나? 똑같이 입이 나왔네. 아니면, 벌써 방전?
아기자기한 빵을 만들어 파는 곳이다. 빵을 만들고 차를 끓이는 직원의 손이 부지런하다.
옥외도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카페를 나서며...
카페에서 나와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새별오름'에 왔다.
작년 겨울 왔을 때 너무 추워 오르지 못하고 다음에 꼭 올라가 보자고 이야기 했던 오름이다.
오늘 정말 바람이 보통 아니었다. 제주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졌다는 안전문자가 왔다.
많은 사람들이 오름을 오르고 있었다. 등산로는 억새풀밭 사이에 있었는데 올라 보니 무척 가팔랐다.
헐떡이다 보니 519.3m의 새별오름 정상이다.
날씨는 맑았으나 멀리 한라산 정상은 구름에 잠겨 있었다.
등산로의 가파른 구역은 멍석이 깔려 있고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밧줄이 일정한 간격으로 박혀 있었다.
강한 바람에 몸이 흔들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와이프와 딸이 바람소리에 귀가 아프다고 해서 조금 머물다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와이프는 조천읍에 있는 숙소로 오는 도중에 동문시장에 들러 숙소에서 저녁으로 먹을 음식 재료들을 샀다.
싱싱한 회도 좀 샀다.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
오늘 설거지는 내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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