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8. 22:57ㆍ일상 이야기/기타
2017년 11월 18일
낮 최고기온이 0도 언저리에 있던 차가운 날씨였다.
출장이 끝나 월요일 돌아가는 인도 엔지니어들과 안성에 있는 남사당 공연장에서 민속공연을 보았다.
부모님 모시고 6년 전에도 왔었는데 그동안 프로그램이 많이 바뀌고 다채로워졌다.
조선후기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곡예를 공연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인 '남사당'의 발생지인 이곳 안성에 세워진 상설 공연장이다.
회사에서 1시간 정도 걸렸다.
공연장 입구
우리는 인터넷에서 입장권을 예매하고 왔는데, 요즈음같은 비수기에는 직접 와도 입장하는데 문제가 없을것 같다.
바우덕이 동상
바우덕이(본명 김암덕)는 조선 고종대의 실존인물로서 남사당패에서 온갖 기예를 자랑하며 오늘날로 보자면 '연예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바우덕이는 여자 최초로 15세에 '꼭두쇠'로 추대되어 단체를 이끌면서 전성기를 맞았다고 한다.
자리를 찾아 앉은 우리 일행(8명),
의자 바닥에는 온돌 장치가 되어 있어 따뜻했다.
전국 3대 장터였다는 안성장터를 재현하는 것으로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다.
전에는 없었던 영상이 가미되었다.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어름(줄타기)',
가냘픈 바우덕이가 화려한 기예와 현장감 넘치는 재담으로 관중을 즐겁게 했다.
역시 전통기예 중 하나인 '버나(접시 돌리기)'
공연의 클라이맥시는 역시 '풍물놀이',
호적,꽹과리,징,장구,북 등의 악기로 연주되는 경쾌한 장단과 몸놀림은 모든 사람을 신나게 했다.
공연의 끝은 '관중과 함께' 였다.
나도 머뭇거리는 인도 친구들을 이끌고 내려가 흥겨운 분위기에 동참했다.
이 젊은 친구들도 무척 좋아했다.
이들에게는 좋은 문화체험이었으리라.
출연진들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가장 인기있는 줄타기 공연자와 함께
2시간의 공연관람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위하여 예약한 평택에 있는 인도식당 '모티마할'로 이동했다.
애피타이저인 사모사 그리고 탄두리 치킨,란과 커리를 주문했다.
오늘 공연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공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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