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한 송이

2011. 4. 25. 07:43일상 이야기/기타

           2011년 4월 25일

 

 

   지난 12월 일본 토야마 출장길에 튤립씨를 몇개 선물로 주길래 꽃을 유난히도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갔다드렸는데, 지난 주 집에 들렸더니 한 송이를 화분에 옮겨 주셨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사진과 같이 꽃망울이 탐스럽게 올라 왔네. 꽃이 무슨 색일까? 빨간색?, 노란색?,주황색? 와이프는 주황색일거라하고, 나는 노란색이라고 우기고, 아침부터 집안이 시끌시끌^^

 

아침에 봉오리 상태였던 튜울립꽃이 퇴근해 보니 활짝 벌어졌다.

스마트폰으로 찍어 딸내미한테 보냈다. 무척 신기해 한다. 아들내미도 학교에서 늦게 돌아오더니 환한 얼굴로 들여다보며 관심을 갖는다. 아내가 어머니한테도 꽃소식을 알리고 어머니도 시골에 있는것보다 먼저 피었다고 좋아하시고...

우리집 거실 한가운데 탁자위를 떡 차지하고 있는 튜울립 한송이 !   많이 심어 놓은 곳에 가보면 그저 그 꽃이구나 했는데, 한 송이의 꽃이 이렇게 온가족의 관심을 끌고 행복을 줄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4월25일 아침,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 열흘 붉은꽃이 없다더니,정말꽃이 핀지 10일 지나니 이렇게 변했다.

꽃잎이 힘이 없어져 벌어지고 색깔도 붉은 빛이 없어져 보라빛을 띄고, 줄기와 잎사귀도 색깔이 변했다.

인생사도 비슷하고..세상사도 권불십년(權不十年) 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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