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8. 17:53ㆍ국내여행 이야기/영남권 여행
2015년 3월 8일
어제 안동 병산서원 견학을 마치니 오후 5시반쯤 되었다.
숙소를 예약한 것도 아니고 3시간이면 집까지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기에 잠시 고민하다가 집 나온김에 어디에선가 1박을 하고 여행을 연장하기로 했다. 어짜피 애들도 일이 있어 외박하기로 되어 있어 집에 가 봐야 우리 부부 둘 밖에 없는 쓸쓸한 주말이 될 것..
결국 대구에서 숙박을 하고 '계산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보고 올라가기로 했다.
전화로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대구까지는 거꾸로 100여 KM를 내려와야 했다.
아침에 호텔 16층 객실에서 내려다 본 '엑스코(EXCO)' ,대구시 종합 전시센터다.
대구대교구 주교좌 성당으로 1899년 처음 세워진 성당은 화재로 소실되고 본 성당은 1902년 완공되어 축성되었다고 한다.
100년이 조금 넘은 성당이다.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1900년 초기 건축물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힌다.
신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성당이다.
마침 도착하자마자 10시 미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 젊은 신부님이 집전하셨는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의 강론 말씀이 무척 정겨웠다.
미사가 끝난 뒤 성당 내부 사진을 몇장 찍었다.
성당 전면 제대,역시 전통제대이다.
뒷쪽 위에 파이프 오르간이 있었다.
10시 미사가 끝나고 11시 미사를 위하여 입장하는 신자들이 뒤섞여 좀 복잡하고 어수선했다.
미사를 마치고 성당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 마님 독사진을 찍어 달라신다.
성당 오른편에 있는 성모상,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
길 건너 큰 개신교 예배당이 보인다. 성당과 같이 쌍첨탑을 갖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성당 뒷편에서 찍어 보았다.
성당에서 나와 가까이 있는 '달성공원'에 들렸다.
공원 앞은 어느 곳이나 비슷한 풍경이다.
공원 입구, 무료입장이란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14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에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우리도 기념사진을 찍고...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부모들,
손주와 나온 젊은 할아버지,할머니도 더러 눈에 띄었다. 몇년 뒤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얘기하며 웃었다.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나와 사진 찍어주기 바쁜 젊은 부부들,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공원에서 나오니 관광객을 태워주는 꽃마차도 있었다.
우리 마님, 오늘 점심은 이 핫도그로 땡이란다.
오후 1시전에 달성공원에서 출발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우리 마님 내내 주무신다. 안 곯던 코까지 골면서...
내가 운전을 편하게 하기 때문인가 ??
아무튼 이번 여행도 무사히 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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