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화홍문 스케치

2025. 3. 24. 15:04일상 이야기/어반스케치

   2025년 3월 23일

   아내와 수원 북수동에 있는 별이네 카페 옥외 테이블에서 화홍문과 뒷쪽에 있는 방화수류정을 스케치에 담아 보았다.
포근한 휴일이라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옆 테이블에 앉은 젊은 커플이 그림을 보여 달라고 해서 내 스케치북을 건넸더니 대단하단다.
물론 립서비스였겠지만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근처 식당에서 국수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아들 가족을 만나러 갔다.

화홍문을 스케치하고 나오면서 주차장 근처 공원에서 보이는 풍경을 펜스케치했다.
거의 스케치를 끝냈는데 걸음걸이가 불편하신 노부부가 손을 꼭잡고 걸어 가셨다.
불현듯 몇 년뒤 우리 부부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5시 반 아들 가족과 약속한 식당에서 만났다.
어제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저녁 먹자고 했다.
요즘 외손주에게만 신경쓰는 것 같아 손녀딸 새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식사후 새봄이가 자기 집으로 가자고 끌었다.
피아노 치는 것과 요즘 배우는  칼림바 자랑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학교에서 받아쓰기 백 점 맞았다고 보여주며 자랑해 용돈 만 원을 주고 왔다.

이제 2학년이 된 새봄이가 볼 때마다 큰 것 같다.
더 크기 전에 자주 만나 시간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