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8일 찌푸둥한 초겨울의 토요일 오후, 수원시내에서 있었던 거래처 자제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용주사(龍珠寺)에 들렸다. 지난 주 방문했던 융·건릉 바로 옆에 있는 절이다. 용주사는 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갈상사로 창건된 절인데, 고려 때 잦은 병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