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가족여행②]온달관광지/온달동굴

2015. 3. 23. 09:20국내여행 이야기/충청&강원권 여행

    2015년 3월 21일

 

   구인사를 나와 바로 가까이에 있는 '온달관광지'에 들렸다.

온달관광지는 삼국시대 고구려와 신라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이 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테마파크이며, 온달산성과 온달동굴등이 있다. 

 

온달관광지 안내도

 


입구 기념품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하늘하늘 깃털을 움직이는 조그만 새인형, 신기하게도 은행으로 만들었단다.

 

전각들, 이 세트장은 수,당 시대의 황궁,낙양성문 과 귀족들의 저택과 저잣거리를 재현해 놓은 것으로 총 55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어느 건물 앞에서 포즈,  역시 많은 TV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아들, 바구니에 동전을 던지고 있다.

 

황궁, 역시 멋진 세트장이다.

 

전각들과 고구려 삼족오 깃발들

 

온달세트장을 지나 끝에 있는 '온달동굴'에 도착했다.

약 4억년 전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석화암 동굴로 온달장군이 수련했다하여 '온달동굴'로 불린다고 한다.

왕복 900 미터로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동굴입구에 있는 대형거울에 비춰 가족사진을 찍었다.

안전헬멧을 꼭 착용하게 하여 좀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그 이유를 동굴에 들어가서 얼마 되지않아 알게 되었다.

 

중간에 있는 코끼리상에서

 

허리를 굽혀야 통과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었다. 잘못 머리를 들면 여지없이 헬멧이 동굴 천정에 부딪힌다.

 

오리걸음으로 걷고, 아예 기어가다시피 해야하는 곳도 여러 곳,

아이고 이것은 석회동굴 관광이 아니라 '체력단련' 이었네 ...

중국 장가계나 오키나와의 석회동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종유석,석주,석순들을 볼 수 있을 거란 우리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래도 넷이서 동굴을 기어다니며 깔깔거린 추억은 오래도록 남으리...

 

결국 동굴에서 나와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와이프, 걱정스런 얼굴로 아들이 맛사지 중...

 

돌아오는 길에 삼족오 깃발을 힘차게 흔들어 보았다. "우리 가족 만세 !"

 

아들 종윤은 그네를 신나게 타고 왔다.

아마 초등학교때 타고 처음 아닐까 ?

 

관광을 끝내고 더덕막걸리 한 사발 하시는 우리 마님

 

우리는 막걸리 대신 핫도그 CF 를 찍었다.

 

오는 길에 제천 박달재에 있는 지인 별장에 잠시 들려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다.

 

[윤아가 찍은 동영상]

 

 동네에 도착하니 밤 9시반, 가끔 가는 콩나물해장국집에서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 도착하니 정확히 10시,

꼭 12시간의 짧은 가족여행이었다.

황사가 좀 있기는 했으나 평소 이맘때보다 훨씬 오른 기온 덕에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오늘도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행복한 추억거리를 만들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