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4. 10:49ㆍ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23년 4월 23일
내 생일날, 아이들이 파주로 소풍 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따라갔다.
일요일에는 차가 많이 밀릴텐데 하고 구시렁거리다 잔말 말고 따라가자는 와이프 엄명에 아침 8시 반에 출발했다.
물론 생일날이니 와이프가 차려준 흰쌀밥에 진한 미역국 든든히 먹고.
10시쯤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 아들이 가까운 헤이리 마을에 들러 시간을 보내자고 했다.
헤이리 마을에는 13년 전에 와이프,딸과 한 번 왔었다.
헤이리 마을 거리에 있는 대형 거울 앞에서 단체 사진
손녀딸 새봄이가 감기 기운이 있었다.
일단 아침식사를 제대로 못했을 아들 가족을 위해 카페에 들어갔다.
날씨가 참 좋았다.
헤이리 마을에서 나와 가까운 아울렛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늘의 목적지인 캐빈 '옳은휴식하루'에 도착했다.
숙박을 걷어낸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하는 당일 캠프닉 장소로 요즘 인기란다.
캠프닉은 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인 듯.
밤 12시에 인터넷 예약 싸이트가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예약이 끝날 정도로 주말 예약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란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어쨌든 애들 덕에 이런 곳에도 와 본다.
오두막 안이나 발코니에서 취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도 있었다.
다 함께 카드 게임을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포토존에서 추억이 될 사진을 남겼다.
아이들이 생일상을 차려 주었다.
새봄이의 축하 편지
"할아버지가 있어서 행복하다" 라고 썼다.
나도 너희들이 있어 행복하단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저녁 8시에 짐을 정리하고 캐빈을 떠났다.
다행히 도로가 많이 밀리지 않아 9시 반쯤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내년에는 자기도 꼭 참석해서 축하해 드리겠노라고 예비사위가 전화를 했다. 당연한 일이지.
작년 생일에는 서산으로 함께 캠핑을 다녀왔었는데,
아이들이 생일이라고 이렇게 이벤트를 해주니 고마웠다.
다음 날 영상을 편집해 가족 대화방에 올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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