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5. 16:46ㆍ해외여행 이야기/중화권 여행
2012년 2월 9일~2월 12일
3박4일 짧은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나라의 1/3정도 면적에 인구는 2,300 만명,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와 비슷한 2만불 언저리,고구마 모양의 중국 남동쪽 바다에 있는 섬나라, 우리나라와 중국이 국교가 체결되기 전까지는 어느나라보다 가까웠던 우방, 그러나 지금은 중국의 위세에 눌려 울림픽에도 자국기를 들고 나가지 못하는 신세... 이번 여행은 관광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타이뻬이 시내 몇 군데만 둘러 보았다.
인천공항에서 탑승대기 중
혼자 20 여일간의 유럽 여행을 떠나는 아들과 출발 시간이 비슷해서 같이 공항에 나왔다.
이제 대학생활을 1년 밖에 남겨놓지않은 아들이 이번 여행으로 많을 것을 얻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다 아는 자유중국 개국자 장개석 총통의 기념관, 7,000여평의 공간에 장 총장의 자취와 업적을 자세히 알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장개석 총통은 아들인 장경국까지 대를 이어 수십년간 계엄을 통하여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반대 인사들을 억압하는 독재를 펼쳤지만, 지금도 온 국민의 절대적인 추앙을 받고 있는 현실을 느끼면서 갑자기 朴統이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개석 동상, 이 앞에서 기념관 경비병 교대식이 행해진다.
1시간마다 반복되는 기념관의 경비병 교대식, 우리나라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같이 관광객이 많았다.
기념관 천정 문양
대만 대추,사과 대추라고도 하는데 즙이 많아 먹기 편하다. 가이드가 한 박스 사서 몇 개씩 나눠 주었다.
칠보로 만든 작품들
타이페이 야시장, 옛날에는 이 곳에 유명한 공창이 있었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때 미군들이 자국까지 가긴 멀어 이 곳에서 해결하도록 공창이 조성되었었다고 한다.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나온 뒤
장개석 총통의 저택과 정원이라는 '사림관저(士林官邸)' 에서
시내에는 구석구석 오토바이 주차대가 많고 오토바이는 반드시 이 주차선 안에 주차해야 한다고 한다. 시내에 오토바이가 무척 많이 다니는 상황을 고려한 듯 하다. 횡단보도 전 도로 정지선도 두줄로 되어 있어 앞에는 오토바이 ,뒷줄은 자동차용으로 구분되어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를 배려하는 정책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타이페이 101빌딩,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 508 M (층수로는 두번째가 아님),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최고로 속도가 높다고 한다. 5층부터 전망대가 있는 89층까지 올라가는데 37초, 내려오는데 47초 걸린다. 89층에는 건물이 바람에 흔들릴 때 잡아주는 650톤의 거대한 금속추가 있는데 이것까지도 관광상품화해 공개하고 있었다. 이 건물도 세계에서 잊혀져가는 자국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하여 건축되었다고 한다. 저녁 무렵에 갔는데 안개로 빌딩 꼭대기는 보이지가 않았다.
이 곳 방문의 주목적인 Golf, 정프로 의 멋진 폼
친목 모임에서 부부동반 24 명이 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날씨가 쌀쌀했다. 아침에 10도 정도, 오후엔 20도 정도라는데 날씨가 궂어서 그런지 남쪽나라에 왔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다. 밤에는 거리에 파카등 두툼한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타이페이 시내 고궁 박물관도 가 볼 만했다. 장개석 총통이 본토에서 공산당에 밀려 대만으로 쫓겨올 때 무척 많은 유물을 가져왔는데 무려 70만점 이라고 한다. 북경 자금성에 있던 옥쇄까지 가져왔다고 한다. 이 많은 유물을 한 번에 전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일부씩 순환 전시 한다고 한다. 일종의 관광용 상술이기도 한 듯, 정말 대단하고 진기한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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