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30. 10:24ㆍ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2015년 9월 27일 오전, 성헤드비지스대성당/베를린마라톤/전승기념탑
오늘은 다시 베를린 시내를 관광하기로 했다.
그저께 베를린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브란덴부르크 문과 베를린 대성당을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나머지 관광지 몇군데를 여유있게 둘러 보기로 했다.
그전에 오늘은 주일이므로 성당을 찾아 신자의 의무인 미사를 먼저 드렸다.
우리가 베를린에서 3박 했던 'INDIGO 호텔'
중앙역에서 세 정거장 떨어진 'ZOOLOGISCHER GARTEN 역(초역이라 부른다.)' 인근에 있는 비교적 깨끗하고 조용한 호텔이었다. 이 역근처에는 1844년 세워진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 있다는데 가 보지는 않았다.
초역으로 나와 S반 전철을 탔다. 시내 전철은 S반과 U반이 있는데 S반은 주로 지상, U반은 지하를 운행하는 것 같았다.
시내 베벨광장에 있는 '성 헤드비지스 대성당 (St.Hedwigs Kathedrale)'을 찾아갔다.
스마트폰의 구글맵 셋팅을 잘못해서 10시 미사인데 10분 정도 늦었다.
이 성당은 베를린 대교구 주교좌 성당으로 1773년 축성되었으며 역시 세계대전때 전소된 것을 1963년 재건하였다고 한다.
지붕이 완전 돔 형태의 성당이다.
참고로 독일에서 돔(Dome)은 가톨릭 성당을 의미한다.
성당 주 출입구쪽 벽면
미사 끝날 즈음에 내부를 찍었다.
미사가 독일어로 진행되어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미사 전례 순서가 같고 머리 속에서 자동적으로 한국어로 통역(?)되므로 미사 참례에 어려움이 없었다.
봉헌을 하고,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성체를 모시고...
우리 부부에게 은총의 시간이었다.
성당 내부는 완전한 원형의 돔 구조였다.
벽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 위에 연주자가 올라 앉아 연주하는 것이 보였다.
성당에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음향, 그리고 성가대의 화음, 마음속 깊은 평화를 느끼는 분위기였다.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 성가대
천정 돔, 심플하지만 멋졌다.
미사 드리고 나오면서 인증샷!
서로 찍어 주었다.
성당에서 거리로 나오는데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1705년 세워진 프랑스 대성당이다. 프랑스 대성당, 독일 대성당, 콘체르트하우스등 멋진 석조 건축물이 즐비한 이 거리에서의 달리기라 ?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 경기가 '42회 베를린 마라톤' 이란다.
콘체르트하우스
독일대성당
구경하면서 포즈
이 친구 멋지게 사진찍네.
거리가 온통 흥분의 도가니였다.
무료로 선수들에게 맥주를 나워주는 사람들도 있고...
장거리를 달리는 사람들에게 맥주라 ?
4만명이 이 마라톤 경기에 참가했단다.
어제 저녁 브란덴부르크 문에 갔을때 경찰들이 중앙에 펜스를 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 대회를 위한 준비 작업이었던 것이다. 이 마라톤의 출발점과 결승점이 베를린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이었다.
다시 전철을 타고 전승기념탑을 찾아갔다.
약간 더위를 느낄 정도로 오늘은 날씨가 좋았다.
1864년 덴마크와의 전쟁 이후, 프로이센이 독일을 통일하게 된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여 1873년 건립한 것이다.
높이 67m, 금색으로 빛나는 꼭대기의 빅토리아 여신상이 찬란하게 빛났다.
다른 여행객에게 부탁해서 기념 인증 샷
기념탑 옆 노천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음료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했다.
이곳 참새들은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다. 아니면 배가 몹시 고팠나?
오히려 마님이 무서워하는 표정...
베를린은 자전거 천국이다.
어디나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사진과 같이 횡단보도도 사람이 건너는 곳 옆에 자전거가 건너는 길이 따로 그려져 있다.
자전거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탄 채 건넌다.
미사후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었다.
베를린 마라톤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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