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토요일 하루 가족과 함께
여기산
2022. 12. 4. 18:20
2022년 12월 3일
아침 9시에 동네 스크린 골프장에서 아들을 만났다.
전날 송년회에서 돌아오자마자 밤 12시에 시작된 월드컵 포르투갈전을 보고 밤 2시 반경에 잠자리에 들어 아침 8시에 일어나 급히 서둘렀다.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식사를 했지만, 와이프는 아들 먹일 것을 챙겼다.
며칠 전에 아들이 스크린 골프를 하자고 전화를 걸어왔다.
우리 동네에 예약을 해 놓았는데, 내가 주말에도 일찍 일어난다고 이른 시간을 잡았단다.
나는 푹 자고 좀 늦게 만났으면 했는데 와이프가 구시렁거리지 말고 아들이 하자는 대로 하자고 했다.
내가 오늘의 MVP 라네.
스크린골프에 자꾸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된다.
아들과 같은 취미를 갖게되어 다행이다.
골프가 끝나고 온가족이 시내 백화점 식당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음식값은 아들이 지불했다.
새봄이와 만들기를 하며 한 때를 보냈다.
성탄절 선물로 새봄이 외투를 사주었다.
이제 누구 말도 듣지 않고 자기가 생각한 것을 고집하고 골랐다. 이제 소위 자아가 형성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월요일 아침, 주말에 사준 옷을 입고 유치원 간다고 며느리가 사진을 찍어 보냈다.
새봄이가 옷이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