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순교성지
2022년 9월 12일
이 호텔은 여느 다른 호텔과 달리 체크아웃 시간이 12시로 되어 있어 오전에 마음껏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아침 8시 반쯤 일어나 9시가 넘어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11시 반에 호텔을 나서 딸내미가 들러보라고 한 가까운 '절두산 순교성지'로 향했다.
아침식사는 가볍게 했다.
가볍지만, 호텔 뷔페는 우리같은 서민에게는 어디나 비싼 느낌이다.
그렇다고 돈 생각하면 소화 안된다.
합정동 한강변에 있는 성지에 도착했다.
성지 주차장에 '절두산 순교자 기념탑'이 있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순교 사적지로 1866년 병인박해 당시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다.
수많은 유명,무명 신자들의 목이 베어진 곳이라 하여 '절두산(切頭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현재 순교성인 27위와 무명 순교인 1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심', 2011년 안경문 작
성경 속 잃어버린 탕자의 비유와 같이, 잃었던 아들이 되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기쁘게 맞이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로사 씨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 걸어가고 있다.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 1973년 최종태 작
병인박해 당시 절두산에서 순교한 첫 번째 가족을 형상화한 것이다.
성당 앞에 있는 절두산 표지석
성당
입장하여 잠시 묵상을 하고 나왔다.
성당 마당에 있는 절두산 상징물
성당을 내려오다가 그늘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했다.
십자가의 길
성지에서 나와 집에 오는 길에 전에 몇 번 가본 백운호수 '조가네 갑오징어'라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와이프가 얼큰한 것이 먹고 싶다고 했다.
올 추석 연휴에 오롯이 우리 부부만을 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