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산 2022. 6. 28. 16:48

    2022년 6월 25일


   결실의 계절 가을은 아니지만, 우리 밭에는 바야흐로 풍성함이 흐른다.
지난주 감자 수확을 했고, 오늘 첫 참외를 땄다.
주렁주렁 가지가 달리고, 아삭이 고추는 너무 많이 달려 곧 처지 곤란일 것 같다.
뭔지도 모르고 심었던 콜라비 밑동에는 보라색의 핸드볼 만한 것이 달렸다.
그 외 오이,호박,토마토,그리고 피망 인지 파프리카인지 불명확한 채소 등등 ..
이제 당분간 주말마다 수확하기 바쁠 것 같다.

 

 

 

 

마당에 있는 작은 소나무 두 그루의 수형을 잡아보려고 페트병에 물을 넣어 매달았다.

너무 가까이 있어 한 그루를 베어버릴까 하다가 각각 좌우로 휘게 만들어볼 생각이다.

처음 해보는 것이니 잘 되어야 할 텐데...

 

집에 돌아와 와이프가 담근 콜라비 깍두기,

무 깍두기보다 훨씬 맛있었다.

결국 와이프는 다음 주말 고향집에서 나머지 콜라비 15개를 모두 깍두기 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