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파인비치CC(골프투어)
2021년 11월 13일 ~ 15일
한 달에 한 번씩 함께 골프를 하는 지인 부부들과 골프투어를 다녀왔다.
우리 부부가 나이가 좀 더 많기는 해도 전에 같은 직장을 다녔고 같은 업을 하고 같은 동네에 사는 절친들이다.
서너 달 전에 골프장 패키지로 예약을 했는데, 원래 9월 계획에서 한 차례 연기를 했었다.
아쉽게도 막내 부부는 허리 부상으로 이번 여행에 함께 할 수 없었다.
오전 6시에 출발해서 동네 근처에서 산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10시 반쯤 해남에 도착했다.
차량은 김 사장네 승합차를 이용하고 남자들이 교대로 운전했다.
파인비치 클럽하우스 입구
골프호텔이 바로 붙어 있어 이용하기 편했다. 체크인하고 바로 호텔로 입실하여 옷을 갈아입고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여성팀은 오후 12시 37분, 남성팀은 12시 45분에 티업을 했다.
시작할 때 날씨는 약간 흐렸으나 춥지도 덥지도 않아 운동하기에 최적이었다.
날씨가 점점 좋아졌다.
남해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골프장이다.
첫날 운동이 끝나고
둘째 날 아침식사 전에 클럽하우스 주위 산책을 했다.
골프장에 이런 배롱나무가 무척 많았다. 배롱나무꽃이 피는 여름에 와도 좋을 것 같다.
둘째 날은 구름 한 점 없는 좋은 날씨였다.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파 3홀에 선정되었다는 비치 코스 6번홀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절벽을 건너 공을 쳐야 하는 홀이다.
오후에는 강진으로 관광을 나섰다.
골프장에서 1시간 정도 걸려 '강진 생태공원'에 도착했다.
골프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강진 읍내에 있는 '김영랑 생가'에 들렀다. 우리 부부는 오래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이다.
골프장에서 추천해 준 '전주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셋째 날 골프장 식당에서 아침식사
여자들이 얼굴이 부었다고...
셋째 날은 약간 더웠다.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6시경 동네에 무사히 도착했다.
와이프가 평소 TV를 보면서 꼭 가고 싶다고 한 아름다운 골프장을 다녀왔다.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섬들 그리고 따뜻하게 내려쬐는 햇살의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다.
그런데 오자마자 수국 피는 계절에 다시 가자고...
돌아와서 그동안 각자 찍어 단톡방에 올려놓은 영상을 골라 편집해 다시 단톡방에 올려놓았더니 모두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