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집에서 도시락을

여기산 2021. 7. 21. 11:18

    2021년 7월 20일


    지인 부부와 골프를 치고 오후 6시쯤 집에 도착했다.
다른 때 같으면 당연히 저녁식사에 맥주라도 한 잔 하고 헤어졌을 텐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 오후 6시 이후에는 4명 외식이 불가했다.


저녁식사를 위해 재택 근무를 마친 딸내미가 가끔 가는 동네 '훈장골'이라는 식당에서 도시락을 세 개 사 왔다. 가까운 곳인데 배달을 시키면 기본 배달료가 4천 원이란다.
집에서 도시락을 먹는다?
그놈의 코로나 핑계로 안 하던 짓을 해 보네.
맥주를 곁들이니 나름 이벤트
폭염 속 미친 골프에 어찌나 힘이 들었는지 저녁 먹고 둘 다 밤 9시도 안되어 침대에 기어올라가야 했다.

 

딸내미가 이번 달 월급 턱으로 낸다고 했다.

 

홈페이지를 보니 도시락 메뉴가 다양한데 '돼지양념구이 도시락'을 선택했다. 바로 구운 돼지고기라 맛있었다.

한 개에 14,900원, 좀 비싼 듯했지만 이집 메뉴 중에는 싼 편이다.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니 . . .

 

엊그제 아들이 보내온 영상, 손주와 놀아주려면 나도 이런 노래 배워야 하나? 에스파의 'Next Level' 이란 노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