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산 2021. 1. 31. 22:28

      2021년 1월 31일


   와이프와 세종시에 있는 호수공원에 다녀왔다.

'세종호수공원'은 최근 문광부와 관광공사에서 발표한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곳이다.
아파트에서 100km가 조금 넘는 거리인데 오전 10시 반에 출발하여 12시쯤 도착했다.
호수공원의 위치를 확인한 뒤, 우선 점심식사부터 하기로 하고 스마트폰으로 식당 한 곳을 검색하여 찾아갔는데 가보니 정부청사 근처인데 문이 닫혀 있었다. 공무원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인 듯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불경기 때문인지 문을 닫은 식당이 많았는데 다행히 시내 도담동에서 김치찌개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아침식사를 제대로 못하신 정 여사님. 그야말로 폭풍흡입 중, 라면사리까지...

 

식사를 마치고 다시 호수공원을 찾아 제2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서 호수공원으로 내려왔다.

 

매화공연장, 매화 언덕과 함께 어우러져 그늘과 넓은 스탠드에서 공연 감상과 휴게가 가능한 곳이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즐기는 모습이 한가로워 보였다. 

 

매점에서 커피를 사서 호수가 보이는 데크에 걸터앉아 마셨다.

세종호수공원은 일산호수공원의 1.1배 크기로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라고 한다.

 

호수의 물은 대부분 얼어 있었다.

 

호수 중앙에 위치한 '수상무대섬'이 이곳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시설인 듯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셀카질

 

호수를 한 바퀴 걷기로 했다. 호수 둘레에 보행로,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 한 바퀴 도는 보행로의 길이가 4.4km라고 한다.

 

호수 안쪽에도 나무데크 보행로가 설치되어 있다.

 

 

주차장 맞은편에 '중앙공원'이 있는데 규모가 굉장히 컸다.

 

데이트하기 좋은 곳

 

꽃 피는 봄이면 참 좋을 것 같다.

 

다시 호숫가 보행로로 내려오니 '소녀상'이 있었다.

 

'세종'에 왔어요!

 

은빛해변이라는 모래밭도 있어 어린아이들이 놀기기에도 좋다.

 

'노무현 공원'에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조형물, 자전거 타신 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신데 자세히 보면 몸 형상이 노 대통령의 생전 어록 중에 있는 문장들을 연결하여 만든 것이다.

 

 

호수를 한 바퀴 다 돌아 호수를 가로지르는 세호교를 건너 호수 중앙에 있는 '수상무대섬'까지 가보았다. 수상무대섬에는 672명이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스탠드 시설이 있다.

 

한낮 기온이 10도까지 올라가는 따뜻한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공원에 나와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하여 정말 잘 조성된 공원이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방문해 좀 시끄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4시에 세종을 출발하여 집에 무사히 돌아왔다. 올라오면서 다른 곳에도 들를까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폐쇄된 곳이 많았다. 요즘은 어느 시설을 방문할 때 폐쇄되어 있지 않은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