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크라테스씨,나는 잘 살고 있는걸까요?
2021년 1월 22일
서명 : 소크라테스씨,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 저자 : 허유선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이대로 살아도 되는 걸까?"
살면서 어떤 사람은 자주 혹은 내내, 그리고 어떤 사람은 가끔 이러한 의문을 갖게 된다. 머리글에서 저자는 이렇게 습관처럼 굴러가던 마음의 흐름을 잠시 멈추고,최초에 마음을 움직인 그 무언가를 찬찬히 바라보는 일이 생생한 생각이며 이것이 곧 철학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책의 구성은 '철학도 트라이'라는 학생이 '처음 만나는 철학'이란 과정에 수업 신청을 하면서 소크라테스,플라톤,크세노폰,아리스토텔레스 등 많은 고대의 철학자를 만나 대화와 토론하는 광경이 삽입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웠으며 각 단원마다 핵심 내용을 요약정리해 놓아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 우리가 소크라테스의 명언이라고 알고 있는 이 말은 사실 소크라테스가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살면서 저술 한 편 남기지 않은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의 저술 '대화편'을 통하여 그가 무엇을 추구하고,어떻게 생각하고,다른 사람과 그 생각을 어떻게 공유했는지 알 수 있을 뿐이다.
소크라테스 철학의 백미는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명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죽음을 받아들인 점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유행하는 소피스트들처럼 자신을 변론하여 죄를 벗을 수도, 다른 이들의 권유에 따라 탈옥(당시에는 탈옥하여 다른 도시국가로 도피하면 더 이상 죄를 묻지 않았다고 함)할 수도 있었지만,자신의 죽음을 통해 시종일관 철학함을 실천하는 삶은 완성한 것이다. 참되고 가치 있는 삶,영혼에 유익한 삶,그러므로 모두에게 정의로운 삶을 추구하며 어떤 불의와 위협 앞에서도 의연했던 그였기에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인류의 위대한 스승, 철학자의 철학자로 칭송받고 있는 것이다.
테스 형, 인생은 단 한 번뿐인데 나는 이대로 살아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