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풍정원
2020년 11월 22일
일요일 오후에 집으로 배달된 동문신문에 소개된 평택시 고덕면에 있는 '소풍정원'을 찾아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100대 언택트 관광지 중 한 곳이라는데 집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날씨가 잔뜩 찌푸려 음산하기 그지없는 날씨였지만, 주차장에 제법 차가 많이 있었다.
멋진 정원이었다. 우리는 마스크른 낀 채 이야기를 나누며 1시간 반 정도 잘 꾸며진 산책로를 걸었다.
와이프가 따뜻한 봄 날 다시 와보고 싶다고 했다.
소풍정원의 소풍은 피크닉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미소바람'을 의미한단다. 즉,미소바람이 머무는 정원이라는 뜻
소풍정원은 안내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위쪽 제방 너머로 진위천이 흐르고 있고, 오른쪽에는 캠핑장이 있다. 정원 조성 시 미정비 된 섬 4개소를 평택시의 상징성을 주제로 '이화의 정원', '무지개 정원', '빛의 정원', '지지배베 정원'으로 꾸몄다고 한다.
각 섬들은 데크로 연결되어 있다.
이화의정원에 있는 소풍정이라는 팔각정
'어웅소조(동상)', 한 어르신이 마스크를 하고 낚시 삼매에 빠져 계시다.
이화의정원을 나오며 팔각정을 배경으로
휴게용 벤치들
관리요원들이 순찰을 하고 있는데, 마스크 사용,2m 거리두기 휘장을 두르고 있었다.
철새정자, 새 모양의 솟대가 지붕에 설치되어 있다.
정원 맨끝(반환점)에 있는 '미로원'이다. 타일이 붙은 벽으로 미로가 만들어져 있고 가운데는 조그마한 정원이 있다. 타일에는 어린이들이 그린 2만여 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나의 미래,평택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사생대회에서 어린이들이 그린 것이란다.
돌아올 때는 반대편에 난 길로 걸었다.
'행복을 바라는 미소바람이 머무는 곳' 에서 우리 가족의 행복을 바라며 셀카를 찍었다.
일요일이라 귀경차량 정체를 피하기 위하여 서둘러 올라왔다.
오랜만에 아들집에 들러 손녀딸 새봄이와 놀다가 가끔 가는 장어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새봄이를 3주 못본 와이프가 몸살이 난 듯하고 사실 나도 많이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