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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수 여행② ]여수 동산동성당/카페'낭만'/오동도

여기산 2020. 1. 14. 20:37

     2020년 1월 12일


     전날 순천에서 내려와 밤 8시경에 여수 유탑스마리나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였다.

우리 객실은 23층 건물의 바다가 보이는 17층이었다.

여기저기 좀 걸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대강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우선 가까운 성당을 찾아서 미사를 드리기로 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호텔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2012년 엑스포를 했던 건물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호텔 아주 가까이에 '동산동 성당'이 있었다.

전에 왔을 때 타보지 못한 해상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9시 미사를 드리기로 했다.

 

성당에 도착했다.

1936년 설립된 여수 지역 최초의 성당이라고 한다.

9시 미사는 청소년 미사로 봉헌되었다.


미사가 끝난 후


스테인드글라스


성모 동산, 한복을 입으신 성모님이 아기 예수를 안고 계시다.

 

똘똘해 보이는 초등학생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


미사를 드리고 부리나케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달려 갔으나 유감스럽게도 강풍으로 운행이 정지되어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주차장에 있는 케이블카 모형을 찰칵!

오래 전에 운행거리 5km가 넘는 홍콩 해상케이블카도 타 보았으니 그렇게 큰 미련은 없다.

지대가 높은 곳이라 정말 바람이 세찼다.

와이프가 우선 괜찮은 카페를 찾아 커피 한 잔 하며 시간을 보내자고 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다. 


카페로 이동하는 중에 잠깐 '돌산공원'에 내려 구경을 했다.

전에 왔을 때는 여수 밤바다를 구경하러 이 돌산공원에 올라와서 오색네온에 반짝이는 돌산대교를 보았었다.


평화로운 여수 바다


 다른 여행객과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낭만카페'에 도착했다.

이미 손님들이 많아 우리는 3층으로 올라갔다.


돌산대교와 바다가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전망좋은 카페였다.



우리가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와이프의 요구로 창틀에 걸터앉아 폼 한 번 잡았다.


옥상에서 머리카락 휘날리며...


기분좋은 포즈

나올 때 보니 주차장과 인근 도로 양편이 카페에 온 사람들 차로 꽉 차 있었다.

조금 늦게 왔다면 주차하느라 애 많이 먹었을 것 같았다.


카페에서 나와 오동도에 가보기로 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동도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일출정'에서 바다 구경을 하기로 했다.


오동도와 오동도 들어가는 길이 보였다.


낭만 우체통


동백열차를 타고 오동도로 들어갔다.


섬에 들어가서 우선 점심식사를 했다.

게장정식을 주문했는데 갈치조림도 나와 나는 주로 게장을 먹고 와이프는 갈치조림을 먹었다.


부부 나무에서 와이프의 요구에 못이겨...


"내 손 놓지마 !"

동백나무로 많이 보였는데 그외 '이대'도 많았다. 이대는 대나무처럼 보이는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곳의 이대로 화살을 만들어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등대에도 올라가 보았다.


등대에서 본 여수 바다



오동도 관광을 마치고 순천으로 올라와 차를 렌트카 업체에 반납하고, 시간이 남아 순천역 앞 카페에서 빵과 음료수로 저녁식사를 했다.

오후 6시 7분 열차를 타기 직전에 순천역 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너무 바람이 세찼다.


올라올 때는 ITX를 탔는데 무궁화호에 비해 30분 정도 덜 걸렸다.

수원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반이 넘었다. 

역시 직접 장거리 운전을 했을 때보다는 덜 피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