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여행①]오타루
여름휴가 기간에 4박5일 일본 북쪽섬 홋카이도를 아내와 자유여행을 했다.
무더운 시기라 좀 시원한 곳으로 가보자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여행지를 선택했지만, 사실 홋카이도에 대하여 너무 지식이 없었다. 그저 일본 북쪽에 있는 큰 섬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 섬의 크기가 무려 우리 남한 전체면적의 85%나 되는 큰 섬인 반면 거주 인구는 560만명 정도 밖에 안 된단다.
그렇다보니 본토(혼슈)에 비하여 철도등 교통수단이 낙후되어 있어 그 만큼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
여행사에서 소개하는 패키지여행은 주로 주도인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인근 관광지 여행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이왕가는 것 좀 힘이 들더라도 홋카이도의 이름난 자연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코스를 잡고 주이동수단은 열차로 하기로 하고 여행사 직원에게 JR패스구매(철도자유이용권)와 호텔예약과 기타 교통편을 주문했다.
그 경로는 삿포로->오타루->후라노,비에이->구시로->시레토코반도(우토로) 로 잡았기 때문에 홋가이도 섬을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횡단하는 경로인데, 시레토코 반도는 홋카이도의 북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마지막 날은 일본 국내선으로 삿포로까지 와서 국제선으로 갈아타고 인천으로 입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여행사 직원도 가 본적인 없는 곳이 두 곳이라 전화와 인터넷으로 문의하여 교통편을 예약한 것 같았는데 막상 가 보니 조금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큰 무리없이 목표한 대로 여행을 마칠수 있었다.
2013년 7월 28일
인천공항, 드디어 출발이다. 올여름 휴가는 좀 시원한 곳에서 ~~
삿포로 시내 전경, 날씨가 좀 안좋다.
전차를 타고 오타루근처에 왔다. 여기도 일본의 다른 지방 도시들과 같이 대형차보다는 경차가 많이 보인다.
무슨 행사날인지 기모노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많이 보였다.
첫째날, 삿포로에서 서쪽으로 열차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유명한 관광지 "오타루"의 운하,
운하로서의 기능은 이미 상실했지만 영화촬영등 로맨틱한 관광지로 유명하다. 한국사람들이 홋카이도여행 간다면 필수코스에 해당한다. 오른쪽 건물들은 옛날에 창고였으나 지금은 관광객들을 상대로한 대형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거기서 생맥주와 더불어 저녁을 해결했는데, 좀 비싼 느낌이고 사람들이 많은 탓인지 음식이 늦게 나왔다.
같이 한 컷
식사를 하기 위하여 오타루 뒷쪽 거리로 가 보았다.
식당에서,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삿포로 흑맥주
운하의 야경, 운치 있다.
비는 내리는데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다.
여행 첫날,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다.
급기야 오후 늦게 오타루 구경할 때는 비가 억세게 쏟아졌다.
무슨 축제날인지 기모노를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였고 불꽃놀이까지 하고 있었으나 우리는 서둘러 호텔로 돌아왔다.
괜히 첫날부터 무리해서 감기라도 걸리면 앞으로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