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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겨울여행③]감귤농장체험/카멜리아힐/카페'VIEWST'/탄산온천'구명수'/모메든식당

여기산 2019. 12. 24. 13:52

    2019년 12월 21일


    오늘도 날씨가 좋지 못했다.

10년 전 옆 동에서 묵었을 때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고 우리는 발코니 난간에 쌓인 눈 그리고 그 너머에 출렁이는 바다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었다. 이번에 묵은 방에서는 전면의 다른 펜션 사이로 바다가 살짝 보일 뿐이었다.


앞의 건물 때문에 바다가 많이 가린다.


아침식사 전에 혼자 숙소 앞 해변으로 나가 잠시 산책을 했다.

해변은 현무암이 산재해 있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전 10시가 넘어 오늘 첫 방문지인 '에인 감귤밭'으로 갔다.

1인 7천원의 비용으로 감귤따기 체험을 하는 곳인데 나올 때 감귤 1kg씩을 가지고 올 수 있다.


제주에 오니 참 좋다.


우선 입구에 있는 감귤 몇 개를 까먹었다.


감귤 넣을 작은 바구니를 하나씩 받고,

윤아가 거울에 우리 이미지가 잡히도록 사진을 찍었다.


본격적으로 감귤 따기에 돌입


맛있게 생긴 것을 땄으나...

물론 고르는 법은 모른다.


하나 먹여 드리니,


나도 먹여 주시네.


열심히 일 해야 하는데, 사진 찍는 딸내미를 쳐다보며 배시시...


포토존에서


드디어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귤밭에서 나와 20km '카멜리아힐'로 이동했다.

이곳은 6만여 평의 부지에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종 6,000여 그루를 보유한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나무 수목원이다.

조성된 지 30여 년이 되었다고 한다.

입장료는 1인 8천원.

 

동백나무가 우거진 사이를 다니면서 사진촬영을 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던지?


꽃이 된 모녀


동백꽃 향기에 취했나보다.


딸내미가 뽀뽀 하라고 하니 마구 달려드시네.


나는 흉내만...


우리 가족, 사랑해요 ♡


대형 비눗방울 쇼를 하는 곳이 있었다.


거대한 비눗방울과 함께


뮬리밭 옆에 대형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 거울에 비친 모습을 사진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시 이동...

그런데 우리 부부는 완전히 곯아 떨어졌네.


'VIEWST' 란 카페에 왔다.

3층 건물을 통으로 다 쓰는 바닷가에 있는 카페였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과 3층으로 올라간다.


3층에서 포즈


카페를 나오면서 돌하르방과 사진을 찍었다.


산방산 바로 아래에 있는 탄산온천 '구명수(鳩鳴水)'에서 목욕을 했다.


온천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모메든'이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돼지고기 전문식당인데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연탄불에 굽는 두툼한 흑돼지 오겹살이 먹을만 했다.

종업원이 구워 주었다.


종업원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