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행사&기념일
결혼 33주년 가족식사
여기산
2019. 12. 14. 15:27
2019년 12월 14일
오늘 결혼 33주년과 다음 주 있는 와이프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애들이 판교에 있는 중식당을 예약해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10시에 카페에서 만나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가 예약된 시간에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옮겼다.
점심 때가 지나면 새봄이가 낮잠을 자기 때문에 미리 만나 새봄이와 시간을 보내라고 애들이 배려한 모양이었다.
아브뉴프랑에 있는 차알(Cha R)이라는 미국식 중식당이다.
애들이 닭가슴살을 밀전병에 싸먹는 랩더치킨,깐풍마늘가지새우,차돌 마라탕면 등을 주문했는데, 우리 부부는 처음 먹어보는 것들이었다.
미국식 중국음식이라는 것이 생소했다.
새봄이가 잘도 받아 먹었다.
식당에 가기 전에 카페에서 찍은 사진
여기서 애들이 작은 케이크를 샀다.
새봄이는 오직 촛불 끄기에 관심이 있을 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후 와이프가 새봄이와 촛불을 불어 껐다.
애들이 준비한 금일봉
축하글이 깨알같이 가득 씌여 있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 때 자축을 했다.
와이프 식사하시는 동안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생일축하 노래를 연주했다.
그런데 내 연주가 영 신통치 않아 와이프 표정이 밝지가 않네...
여보, 내년에는 제대로 불러 드릴께요. ^^
이튿날 고향집에서 와이프와 같이 새봄이 키를 벽에 표시하는 작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