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문화,예술공연

카페 '오쿠앙'/소다 미술관

여기산 2019. 7. 21. 17:39

     2019년 7월 21일

 

    오전 11시에 호매실동에 있는 오쿠앙이란 카페에서 아들 가족과 만났다.

불과 두 시간 전에 약속이 된지라 와이프가 바빴다.

손녀딸이 좋아하는 야채 전복죽을 부랴부랴 만들고, 어제 고향에서 가지고 온 옥수수 등 야채를 챙겼다.

 

실내 공간은 넓지 않았지만, 깨끗하고 단아한 느낌의 카페였다.

   

며느리가 찍은 셀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며느리가 먹고 싶다는 육개장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새봄이는 할머니가 준비해 온 야채 전복죽을 잘 먹었다.

이제 "할아버지, 사랑해요."를 제법 잘 따라 한다.

 

아들과 헤어져 봉담에 있는 '소다 미술관'을 찾아갔다.

이곳은 화성시 최초의  사립 미술관인데 오랫동안 방치된 대형 찜질방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디자인,건축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고 한다.

입구에 소다(SODA)의 뜻을 풀이한 영문이 씌여져 있었다. "SPACE OF DESIGN AND ARCHITECTURE"

주차장에 방문객 차량이 많이 있었다.

  

입장료는 1인 8,000원이었다. 입구에 여러 소품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 와이프는 딸내미 준다고 망으로 된 가방을 샀다.

 

1층 실내 전시장

 

옥외 전시장 'ROOFLESS GALLERY'

 

작품명 'SCALE', 수많은 픽셀이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낸다.

 

작품명 '바람 모양',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졌다.

 

잔디 마당

 

잔디 마당에서 포즈

입장권은 손목에 두르게 되어 있다.

 

 

 

카페도 있어 차를 마시며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비가 오락가락했다.

 

옥외 전시장 위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올라갈 수 있었다.

 

 

옥상 데크에서

 

내려오기 전에 노란 의자가 있는 곳에서 셀카를 작동했다.

 

비록 대형 미술관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건축 중에 무슨 일인지 버려져 흉물이 될 뻔한 건물이 예술가들의 노고로 이렇게 멋진 시민의 휴식 공간이 된 것이다. 

그러나저러나 이곳에 이런 대형 찜질방을 짓고자 했던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