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제주도 여행③]식당'온평바다한그릇'/광치기해변 유채꽃밭/광치기해변/카페'랜딩커피'/제주중앙성당

여기산 2019. 3. 7. 21:01

    2019년 3월 3일 오후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로 차를 몰았다.

이번 여행에서 제주의 파란 하늘과 한라산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예보된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목적지인 광치기해변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는데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윤아가 안내한 바닷가에 있는 '온평 바다한그릇' 이란 식당


이곳 주메뉴인듯한 '활전복문어해물라면'을 주문했다. 냄비에 제주 바다가 듬뿍 담겨 나왔다.

해물라면은 생면과 직접 끓인 육수로 만들었다는데,스프를 넣어 끓인 일반 라면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맛이 좋았다.

딸내미와 다니니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전복구이도 별도로 주문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식당에서 멀지않은 유채꽃밭을 찾아갔는데 갓길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입장료로 1,000원씩을 받았다.


여기서 추억으로 남길 사진을 많이 찍었다.




유채꽃밭 안에 포토존을 여러 군데 만들어 놓았다.



뭐가 그리 재미있었던지?


입장한 사람들이 참 많았다.


애마부인


 

유채꽃밭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광치기해변으로 갔다.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었는데 해변에 있는 바위를 녹색의 조류가 덮고 있어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물이 빠진 썰물 때만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데 때를 잘 맞추어 온 것 같다.


광치기란 명칭이 좀 신기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제주도가 차별 받던 시대 뗏목을 타고 고기잡이 나갔던 어부들이 사고로 죽으면 그 시신이 흘러오는 곳이 주로 이 해변이었는데, 남은 가족들이 관을 준비해서 죽은  가족을 기다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알고 보니 슬픈 사연을 간직한 해변이다.

 


바닷바람이 제법 세찼다.


폼 한 번 잡아보고...


다른 포즈를 취하라는 딸내미 요구에 어색하지만 이렇게도 해보고


다른 여행객에게 부탁해서 셋이서 같이 사진을 찍고, 광치기해변에서 나왔다.


그 다음 코스는 오늘도 딸내미가 빼놓지 않는 카페 투어, '랜딩카페'란 곳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릴 때 빗방울이 좀 보여 우산 한 개를 둘이 받쳐들고 바다 구경을 잠시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딸내미가 뒤에서 찍었는가 보다.


바다와 해변에서 노니는 갈매기떼들을 지켜볼 수 있는 아주 전망좋은 카페였다.

가운데 있는 것이 테이블이고 의자는 벽 쪽에 한 줄로 있었고 위에 방석들이 놓여 있었다.


여기도 1인 1주문이 필수


나오다가 거울 앞에서 찰칵 !

우리가 들어갈 때는 먼저 들어온 한 팀이 있었는데, 나올 때 보니 카페가 다 찼는데도 주차장에는 계속 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아마도 발길을 돌려야하는 손님들도 많을 듯.

카페에서 나와 숙소인 한화리조트까지 갈 때는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배정받은 콘도에 들어와 짐을 풀고 윤아가 스마트폰으로 주일미사를 드리러 갈 성당을 검색했다.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는 미사에 참례하기 위하여 제주도 중앙성당에 도착했다.


미사가 끝나고...


윤아가 찍어준 사진


성당을 나오기 전에 성당의 역사를 훑어 보았다.


9시가 넘어 숙소에 돌아와 콘도 내에 있는 식당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해물뚝배기와 매생이국 두 그릇을 셋이 나눠 먹고 방으로 회 한 접시를 배달시켜 소주 한 잔씩을 했다.

 

어디서나 잘 노는 우리 가족.

소주 한 잔에 이야기 꽃을 피우고...


여행 둘째날도 여유있게 보냈다. 


[광치기 해변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