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책]리밸런싱

여기산 2019. 2. 13. 21:28

    2019년 2월 13일


    서명 : 리밸런싱,  저자 : 박홍기


    '2019년 이후의 경제 충격 현황에 대하여' 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국가의 1%에 해당하는 20만명이 정치적,경제적 자원을 독점하는 사회로 진화하고 있다는 현실 구조 고착화를 발견한 것이 이 책을 집필하는 동기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개인,기업,금융의 각 분야별로 닥치게될 경제적 충격에 대하여 구체적인 자료를 곁들여 설명하고 있는데, 2019년 금년부터 시작되는 불황과 부실 그리고 그에 따르는 사회 충격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1,500조에 이르는 가계대출은 금리상승,부동산 가격 하락을 시작으로 수많은 중산층을 금융노예로 만들 것이며 가처분소득을 감소시켜 소비를 위축시킴으로써 경기를 더욱 냉각시킨다.

그리고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건설사업에서 초래한 어마어마한 부실을 국내 부동산 부양 정책에 편승하여 털어냈으나 앞으로는 역시 심각히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이며, 금융기관들은 바젤3,IFRS9 등 선진 회계 기준을 도입해야함으로써 대출이 많은 5060 세대의 대규모 파산을 초래하게 된다는 등.


  DSR,신DTI,RTI 등 어려운 금융용어,데이터 등으로 읽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경기가 이렇게 된다면 큰일이다."라는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개인의 리밸런싱 방법으로 대출(빚)을 없앨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건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기업이나 금융기관도 마찬가지.

부채도 자산이라는 달콤한 악마의 언어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실감할 날이 멀지 않았고 2021년부터는 하우스푸어의 다큐먼터리를 보게될 것이며, 이러한 경제상황 하에서 10%의 양극화는 1%의 초양극화의 사회에 전환될 것이며 이로 인한 불안,불평등,불만의 문제는 이 사회와 국가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책을 읽고 나니 이미 시작되었고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는 경제 침체와 그에 따른 충격의 대한 저자의 예측이 틀리기를 바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너무도 큰 재앙이기에...

그러나 한편으로는 엄중해지는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생활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