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간의 품격
2018년 10월 30일
서명 : 인간의 품격, 저자 : 데이비드 브룩스, 옮긴이 : 김희정
우리 인간의 본성을 '아담Ⅰ'과 '아담Ⅱ"로 나눌 수 있는데 아담Ⅰ은 커리어를 추구하고 야망에 충실한 본성을 일컬으며 아담Ⅱ는 특정한 도덕적 자질과 평화적인 내적 인격을 갖추기를 원하고,옳고 그름에 대한 차분하지만 굳건한 분별력을 추구하는 본성이다.
우리는 이 두 아담의 갈등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이 갈등을 슬기롭게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아담Ⅱ의 인생을 산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어떻게 그들이 세속적인 성공의 삶을 추구하는 아담Ⅰ의 본성을 버리고 강인하고 굳건한 인격을 일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책이다.
각 챕터에 등장하는 인물은
- 게으른 소녀에서 뉴딜의 막후 조력자가 된 '프랜시스 퍼킨스'
- 충동적 반항아에서 훗날 중용의 미덕을 일군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 무질서한 젊은 날을 딛고 빈민의 어머니가 된 '도러시 데이'
-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인이 된 문제아 '조지 캐틀렛 마셜'
- 내면의 악과 맞선 비폭력 인권 운동가 '필립 랜돌프와 베이어드 러스틴'
- 사랑의 결핍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조지 엘리엇'
- 세속을 탐하던 영혼이었으나 신의 사랑 안에서 길을 찾은 '아우구스티누스'
- 가난과 장애를 이기고 문학적 진실을 성취한 '새뮤얼 존슨' 등 이다.
인간은 자신이 '뒤틀린 목재' 즉, 불안전한 존재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겸손함을 가지고 자신의 약점과 맞서 싸움으로써 인격이 수양되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심각한 결함을 안고 인생을 시작했으나 평생 노력을 기울여 그것을 초월한 사람들이다.
성공과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작금의 세상에서 삶의 목표는 아담Ⅰ의 성공이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담Ⅱ의 본성을 지닌 인간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과연 나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나도 모르는 사이 목표 자체가 흐미해진 듯하다. 아니 아예 없어진 듯하다.
그저 착하게, 성실하고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
이 책에 등장한 사람들과 비교해 보니 나이 탓이라 위안을 삼기엔 너무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