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총,균,쇠
2018년 5월 22일
서명 : 총,균,쇠, 저자 : 재레드 다이아몬드
1만 3천 년부터 시작된 인류 문명 대한 이야기다.
수렵,채집으로 시작한 인류는 야생식물과 동물의 작물화,가축화를 거쳐 정주형 농경사회로 들어가고 공동체 사회로 발전해 나가는 문명화 과정을 거쳐 왔는데, 어느 지역은 어떤 이유로 이런 문명이 싹트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으며 각 대륙별로 문명의 전파 속도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결국 유라시아 대륙이 다른 대륙에 비해 앞선 문명을 가지게 되고 다른 대륙을 침탈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다른 대륙 인간들보다 우수한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인지?
저자는 작물화,가축화할 수 있는 야생 동식물이 풍부한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서 문명이 시작된 것은 필연적이라는 점과 대륙의 모양이 위도가 비슷한 횡방향으로 펼쳐져 있기 때문에 그 문명의 전파 속도도 빨라 결국 다른 대륙보다 앞설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중세 때 앞섰던 중국이 유럽에게 뒤떨어지게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재미있었다.
중국은 통일되어 있어 통치자의 결정에 따라 혁신이 유지될 수도 있지만,일거에 중단될 수 있는 반면, 유럽은 만성적으로 분열되어 있어 서로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혁신지향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뒷쪽에 특별 증보편으로 추가된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단원은 흥미로웠다.
일본인의 기원 3가지 중 하나인 한국인의 후예일 수 있다는 설...
일본에는 A.D.300년에서 A.D.686년 사이에 세워진 158개의 거대한 고분군이 있는데 일본 정부에서 발굴을 금지하고 있는 이유가 이 고분 안에서 일본인의 조상은 한국인이라는 증거가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알듯말듯한 부분도 많았고,저자의 추론에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오랜만에 700여 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을 독파했다는 뿌듯함은 남았다.
발간 20주년 기념이라그런지 배달받은 책이 고급 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