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골프
골드CC
여기산
2018. 4. 1. 18:13
2018년 4월 1일
날씨는 좀 흐렸지만 비교적 포근한 봄날이었다.
격의없이 지내는 40년지기 대학 친구들과 오랜만에 운동을 했다.
빈 자리가 하나 있어 와이프도 동행했다.
티업 전에 목련향기 그윽한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올해 말로 공직에서 정년 퇴직하고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친구들이다. 참 세월 빠르다.
정 프로님 올해 첫 라운딩이라 걱정 많이 하신 모양인데, 드라이버가 짝짝 잘 맞고 타수도 잘 나와 대만족.
거기다 어려운 퍼팅으로 버디까지 한 개 잡아 기고만장한 하루였다.
친구들도 무척 좋아했다.
운동 후 저녁 때 딸내미를 따라 시내에 나갔다.
백화점에서 멋진 트레킹화를 얻어 신었는데,
3주 후에 있는 생일 선물과 올해 어버이날 선물을 겸해서 사 주는 거란다.
몇 년 전에 아들이 사 준 트레킹화가 아직 멀쩡해 마다했는데 딸내미 막무가내다.
번갈아 신으란다.
어쨌든 고마워 ~~
백화점을 나와 딸내미가 이끄는대로 행궁동에 있는 '공존공간'이란 소박한 카페를 갔다.
이 동네에는 이렇게 주택을 개조한 카페가 여럿 있단다.
와이프가 찍은 카페 입구 사진
이곳은 커피,차 종류와 수제 햄버거를 판매한다.
저녁으로 햄버거 2인 분을 사서 나눠 먹었다.
카페를 나와 차에 타기 전에 바로 옆 '화성'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 들어 미세먼지가 더 심해져 오래 머물지 않았다.
운동한 뒤라 좀 피곤했지만 기분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