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초②]속초 영금정 일출
2018년 2월 18일
전날 강릉에서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고 저녁식사 후, 와이프가 한번 가보았다는 분위기 좋은 카페 '테라로사'에서 차를 마시며 노닥거리다가 속초로 올라와 호텔에 투숙했다.
숙소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TV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쇼트트랙 경기를 보며 응원했다.
이튿날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여 인터넷에서 검색한 유명한 속초 일출 장소라는 '영금정(靈琴亭)'으로 갔다.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속초의 일출 시각이 7시 12분이었다.
설 휴가가 끝나는 날이라 오전 9시 이후에는 고속도로 체증이 예상되어 일출만 보고 가능한 한 빨리 올라가기로 했다.
속소에서 영금정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걸렸다.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동명해교와 정자가 어둠 속에 어렴풋이 보였다.
오른쪽으로 야트막한 돌산 위에 '영금정'이란 정자가 있었는데 돌계단으로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영금정'이란 이 돌산에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오묘하고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왼편 아래로 보이는 동명해교와 정자에도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출을 기다리면서 주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멀리 설악산과 울산바위가 시야에 들어왔다.
등대의 모습
윤아가 정자의 처마 끝을 스마트폰 카메라 앵글에 담았네.
역시 사진 전문가의 시선은 다르다.
드디어 수평선 위 얕게 깔린 구름을 비집고
기다리던 일출이 시작되었다.
일출을 보는 사람들의 바램은 무었일까?
그저 소박하게 살고 싶은 소망...
우리 부부는 엑스트라
정자들 떠나기 전에 딸내미가 커플사진을 찍어 주었다.
영금정에서 내려와 따끈한 오뎅으로 속을 덥히고 숙소에 돌아와 짐을 챙겨 8시쯤 나왔다.
차 밀리기 전에 빨리 가자고 두 사람이 성화였다.
차 내비는 새로 뚫린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안내했다.
처음 달려보는 고속도로다.
터널길이 11km로 국내 최장, 세계 11위라는 '인제양양터널'을 지났고, 이 고속도로에서 가장 잘 지었다는 '내린천휴게소'에 들려 아침식사를 하고 여러 시설을 둘러 보았다.
전혀 교통체증없이 오전 11시 반쯤 집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