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기타

고교 동창 모임

여기산 2017. 10. 15. 21:21

    2017년 10월 14일


   양재 시민의 숲에 있는 'The-K 호텔'에서 고등학교 가을 동창모임이 있었다.

이번에는 식당에서 만나 식사와 술 한 잔을 하고 노래방에서 여흥을 즐기는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가수들 공연이 어우러지는 '가든 페스티벌'에 참석하여 즐기는 모임으로 임원진이 색다르게 기획을 했다.

행사 시작이 오후 6시 30분이었는데 2시에 서울 시내에서 결혼식이 있던 나는 좀 일찍 도착해서 호텔 로비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 잔 하며 책을 읽다가 시간이 되어 행사장으로 나갔다. 


더케이호텔은 경주,설악,제주,지리산 등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큰 규모의 호텔체인이다.

행사 중간에 각 지점의 숙박권을 경품으로 추첨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우리 일행 중에는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가든 페스티벌은 어제(13일)와 오늘 양 일간 진행되었다.



시간이 되자 행사장인 야외 분수광장에 사람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오늘 우리 동창 친구들은 20명이 참석했다.


입장 티켓, 능력있는 우리 동창회 총무가 이 금액보다 많이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한다.

입장시 오늘 분위기를 즐기는데 도움이 될 마스크와 요즘 밤기온이 떨어져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핫팩이 제공 되었고 자리에서는 필요시 담요도 이용할 수 있었다.


먼저 식사를 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급호텔 주방장이 직접 구워주는 라이브 그릴 요리와 총 40여 종의 다양한 메뉴와 함께 시원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즐거운 식사 시간, 각 테이블에 와인도 두 병씩 제공되었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공연은 걸그룹 '인스타'라는데 우리 일행 중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

유명하지 않은 그룹인지? 우리가 이미 구시대 사람들이라 모르는건지?


라이브 공연을 보며 식사와 와인 한 잔...

이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마스크 쓰고 이 분위기를 즐기는 우리 여자 동창들,

멋진 친구들이다.


나도 마스크를 써 보았네...


친구에게 부탁해 독사진도 찍었다.

와이프가 챙겨준 두꺼운 옷을 가져오길 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점차 떨어져 한기를 느꼈다.


어린 가수들의 순서가 지나가고 우리 7080들에게 익숙한 '4월과 5월'이 등장해 여러 곡을 불렀고 참석자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다음은 '빗물'의 가수 채은옥,

가을밤의 정취는 깊어가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 패밀리 출신의 가수 '위일청'이 등장했다.


9시 반 경, 공연이  대강 마무리될 즈음, 행사에 참석한 우리 동창친구들이 한데 모여 단체사진을 찍으며 오늘 모임을 마무리를 했다.

임원진의 특별한 기획으로 참석한 친구들이 모두 만족해 하는 동창모임이 되었다.


내년 2월이면 우리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꼭 40년이 된다.

그리고 이제 막 육십고개에 올라서고 있다.

앞으로의 세월도 우리 동창들이 변치않고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두엣 '4월과5월' 공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