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로2017
2017년 6월 3일
분기별로 모이는 모임에 참석하러 서울 올라간 김에 최근 개장한 '서울로 7017' 에 들려보기로 했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 앞의 노후된 고가도로를 개조하여 만든 보행공원이다.
7017이란 숫자는 '1970년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에서 붙였다는데, 개인적으로 참 무미건조한 이름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임 시작은 오후 6시인데 수원에서 열차로 5시 쯤 서울역에 도착하여 공원에 올라가서 보고 모임에 끝나고 돌아올 때 예약한 열차시간까지 시간이 있어 또 올라가 보았다.
보행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역 주변 모습
오른쪽으로 멀리 남대문이 보인다.
기존 고가도로 양 옆으로는 유리 난간이 설치되었고, 대형 화분을 옮겨다 놓은 듯하고 나무와 풀들이 심겨져 있었다.
바닥을 뚫어 유리 데크를 통해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철근을 노출시켜 이것이 예전에 고가도로였음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의도라고 신문에서 읽은 듯하다.
커플 사진도 찍었다.
햇볕에 눈이 부셨다.
6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 더웠다.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자그마한 분수대도 있고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포즈.
나무는 많이 말라 있었다.
땅에 심은 것이 아니고 일종의 대형 화분에 심은 것이니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옥잠
어린아이들이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곳
소나무도 많이 식재되어 있다.
수련
오늘 모임에서.
많이 나오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었다.
용산에서 모임이 끝나고 전철을 타고 다시 서울역 앞으로 왔다.
구 서울역사 앞에 있는 강우규 의사상
'서울로2017'으로 올라갔다.
바닥에 LED등으로 은은한 조명을 만들었다.
밤공기가 시원해선지 더웠던 오후보다 시민들이 더 많이 나와 있었다.
이 때 시각이 밤 10시 쯤
조명에 빛나는 구서울역사
우리도 한동안 걸어 보았다.
사람들 바글바글
조그만 영상을 볼수 있는 곳
서울 스케어에서는 조명쇼가 계속 되었다.
여기서 어느 커플과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서울로 2017에서 찍은 동영상]
토요일 오후 모임에 겸사겸사해서 공원을 간단히 둘러 보았다.
기존 고가도로 시멘트 바닥으로 걸으니 공원 분위기는 나지 않았다.
바닥을 변경하고, 더위를 피할 방안을 세우는 등 앞으로 여러 아이디어가 가미된다면 서울시민의 훌륭한 휴식처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