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⑥]스페인 마드리드
2017년 5월 3일, 프라도미술관/레알마드리드축구장/에스파냐광장/플라밍고/솔광장
파리에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휴관일을 사전에 체크하지 못해 들어가보지못한 아쉬움 때문에 오늘은 첫 일정으로 프라도미술관을 잡았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는 '예술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미술관들이 있는데, '프라도 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호텔 로비에서 물어보니 다행히 걸어서 1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아침식사 중에 웬 잉크...?
미술관에 도착했다.
입장표를 사서 들어갔다.
유럽의 다른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그렇듯이 너무 넓고 너무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자세히 다 둘러보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해 팜플릿에 소개되어 있는 명작들 위주로 보기로 했다.
이 미술관의 중심 화가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야의 '옷 벗은 마야','옷 입은 마야'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고, 네덜란드 화가 보쉬의 '쾌락의 정원'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사진촬영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었다.
미술관 입구 마당에 있는 '고야'의 동상
이 미술관의 대표적인 작품, 고야의 '옷 벗은 마야' 와 '옷 입은 마야',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고,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었다.(인터넷에서 캡처함)
미술관 관람이 끝나고 점심식사하러 가는 도중에 기념품 가게에서 플라밍고 춤을 추는 여인의 인형을 하나 샀다.
내 짐이 하나 더 늘었네.
원래 가기로 했던 식당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아 돌아나오다 라면과 김밥을 파는 일식집이 보여서 들어갔다.
여기 사람들의 점심식사 시간은 보통 오후 2시라 식당도 그 시간에 맞춰 문을 여는 곳이 많다.
식사를 마치고 메트로를 타고 '레알 마드리드'축구장으로 갔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호날두라는 유명한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데 사실 나는 이 팀에서 이 선수 밖에 모른다.
축구장 외관부터 규모가 대단했다.
경기를 보는게 아니라 그냥 공짜로 들어가는지 알았는데 투어 입장권을 파네.
그것도 1인 24유로, 우리 돈으로 3만원 가까이 되었다.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렇게 비싸게 받나 생각하며 들어갔다.
먼저 투어 코스는 경기장의 맨 윗쪽에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시작하게 되어 있었다.
경기장을 내려다보니 대단했는데, 관중석이 놀랍게 많았다.
윗쪽 두 단은 가파른 경사에 의자가 놓여져 있어서 그런지 앞에 추락방지용 난간까지 있었다.
아랫층으로 내려가면서 실내 전시실을 통과하며 구경을 하게 되는데 마치 박물관 같았다.
그동안 받은 우승 트로피등 레알 마드리드 팀의 영광이 깃들어 있었다.
여기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곳
경기장의 함성을 듣는다.
중간 층으로 내려와 관중석 의자에 앉아 볼 수도 있었다.
마지막 코스는 경기장 바로 옆까지 가서 실제 선수와 같은 느낌을 가져보는 것이다.
경기장 잔디가 마치 카펫트 같았다.
의외로 축구장 투어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기 전에 이곳이나 바르셀로나의 축구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을까하고 인터넷 검색을 했으나 우리 체류기간에는 경기가 없어 예약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경기장이라도 보는 것 만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축구 경기장을 나와 '스페인 광장' 에 도착했다.
1930년에 만든 광장인데 1916년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의 서거 300주년 기념비와 동상이, 그리고 세르반테스 옆으로 그의 조수 산초의 동상이 서 있다.
도심에 위치한 비교적 한산한 곳으로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걸어서 저녁 7시에 예약된 플라밍고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이 거리가 마드리드의 최대 쇼핑 번화가인 메인 스트리트 '그란비아 거리'다.
여기서 와이프는 아들에게 선물할 셔츠를 한 벌 샀다.
특이한 것은 이 사람들은 신호등있는 횡단보도에서 눈치껏 무단횡단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점.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에 근처에 먹음직스러운 비프 스테이크를 파는 식당이 보여 들어갔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는 양이 많아 남겼는데 와이프는 다 드셨다.
식사를 하다보니 좀 늦게 공연장 앞에 도착했다.
기념 셀카라도 찍을까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현지인이 자청해서 찍어 준단다.
유머있는 친구였다.
들어가니 본 공연 전 기타 연주 중이었다.
드디어 박진감 넘치는 춤이 시작되었다.
1시간의 공연이 끝나니 저녁 8시,
그냥 호텔로 들어가도 좋을 시간인데, 와이프는 어제 못 가본 왕궁 옆의 대성당을 가 보고 싶다고 했다.
대성당을 가기 위하여 어제 갔던 '솔 광장'역에서 내렸다.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마드리드의 상징인 곰 조각상과 함께
와이프가 가 보고 싶어 한 '알무데나 대성당'에 왔다.
물론 이미 밤 9시가 넘어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성당 앞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 호텔로 돌아왔다.
[플라밍고 동영상]
짧은 마드리드 여행을 마치고 내일은 바르셀로나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