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①]프랑스 파리
2017년 4월 29일, 출국/개선문/몽마르트 언덕/사크레쾨르 사원/식당'라본프랑케트'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기회로 와이프와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프랑스 파리에서 3박,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박,바르셀로나에서 2박하기로 한 이번 여행은 작년 11월에 예약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딸내미가 작성해 준 일정을 기본으로 하여 자유여행하기로 하였다.
아침 5시 쯤 집을 나서 6시 쯤 공항에 도착하여 차는 늘 하던대로 공식주차대행 업체에 맡겼다.
여유있게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모든 수속을 마치고,
탑승 게이트 앞에 도착해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이번 여행도 설레움을 안고 출발...
인천공항에서 아침 9시 비행기에 탑승하여 12시간을 날아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9시)경에 파리 샤를 드골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기내식 두 번 먹고, 화장실 두번 가고, 영화 두 편 보고, 자는둥 마는둥 하다보니 파리였다.
물어물어 공항 리무진버스 승강장을 찾아갔다.
리무진버스에서 내려 메트로(전철)로 갈아타는 곳이 바로 개선문이 있는 곳,
반가운 마음에 사진 몇 컷을 찍었다.
호텔 도착하기 전인데도 파리에서 유명한 건물을 보게된 기쁨
드디어 아스토리아 오페라 호텔(Astoria Opera Hotel)에 도착했다.
메트로에서 내려 호텔을 찾아가는데 많이 헤맸다.
스마트폰의 구글맵 셋팅을 잘못해서 반대 반향으로 갔다가, 행인들에게 물어물어 호텔을 찾으니 메트로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와이프가 나보다 사진을 더 많이 찍은 것 같다.
호텔에 짐을 대강 풀고 메트로를 타고 첫번째 방문지인 '몽마르트 언덕'로 향했다.
파리 메트로(지하철)에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이지 않아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또한 전철 내에 한국의 전철처럼 자세한 안내 방송없이 프랑스어로 역명만 두 번 불러주는게 다였다.
플랫폼의 역명 표지판도 앞,뒤역 표시없이 당 역명만 달랑 적혀 있었다.
우리나라 전철에 비해 불편했으며 청결하지도 않았다.
메트로에서 내려 '몽마르트 언덕'으로 걸어갔다.
굉장히 혼잡한 골목이었다.
양 옆으로 계단이 있고 사이사이에 푸른 잔디가 있는데 많은 젊은이들이 앉아 있었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젊은이들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어 늘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곳이다.
몽마르트 이름의 유래는 272년 파리의 첫 주교인 생드니(St.Denis)가 이곳에서 순교를 했는데,Mont(언덕)+Martyrs(순교자)의 두 단어가 합쳐서 지명이 되었다고 한다.
셀카봉 작동
몽마르트 언덕 윗쪽에 있는 사크뢰쾨르 사원
사원에서 내려다 본 몽마르트 언덕과 파리 시내
이 언덕은 원래 포도밭이었는데 낮은 임대료 때문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예술가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루소,베를리오즈,쇼팽,고흐,르누아르,피카소,마네 등이 무명 시절에 이곳에 거주했다고 한다.
사원으로 올라갔다.
몽마르트 언덕의 상징인 이 사르레쾨르 사원은 19세기 말 프러시아 전쟁에서 패한 프랑스가 전사자를 위로하고, 파리 시민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가톨릭 신자들이 모금한 돈으로 짓기 시작하여 40년 만인 1914년 완공되었다.
촛불 봉헌을 하고 기도를 드린 후 성당 내부를 둘러 보았다.
다시 성당을 나와 펜스에서 포즈를 취하며,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우리도 다른 젊은이들 틈에 한동안 앉아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꼈는데...
주위에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 오래 앉아 있지 못했다.
이곳은 특히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높은 듯하다.
언덕에서 내려와 거리로 나올 때 좌우 출입 위치에 딸내미가 얘기해준대로 관광객 손목에 실팔찌를 채운 후 돈을 뜯어내는 흑형들이 보였다. 피해서 지나가니 막무가내로 달려들지는 않았다.
저녁 식사를 위해 딸내미가 추천해 준 '라본프랑케트'라는 식당을 찾아가는데 좀 애를 먹었다.
폼나게 자리잡고 앉았는데 웨이터가 안 와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네 식당이 아니란다.
사진에서 건너편에 앉아야 하는데 다른 식당에 딸린 옥외 테이블에 앉은 것이다.
결국 밖에는 자리가 없어 안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했다.
많이 배고프셨군요...
식사를 마치니 날이 어두워졌다,
나도 한 컷
식당 맞은편에 전시되어 있던 악세서리 판매대에서
종소리를 들어보는 중
식당을 나서 호텔로 돌아오기 위하여 메트로를 타러 오는 골목길에도 여행객들이 많았다.
멀리 아까 올라갔던 성당이 보였다.
처음 파리 시내에 도착해 메트로에서 내려 도보로 호텔을 찾는데 헤매서 시간이 많이 허비되었고, 몽마르트언덕을 나와 좀 떨어져 있는 딸내미가 일러준 식당을 구글 지도로 찾아가는데도 좀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식당에서 프랑스 요리를 잘 몰라 음식주문하는데 땀 흘리고...
아무튼 이번 여행도 좌충우돌, 고생하며 다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