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책]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여기산 2017. 4. 11. 09:21

    2017년 4월 10일


    서명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저자 : 류시화


   오래 전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이란 류시화 시인의 책을 읽고 참 이런 인생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나의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뭔가 신기하고 신비함, 자유분방한 삶에 대한 동경, 그리고 막연하게 인도를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10년 전부터 인도 비지니스를 시작하고 1년에 한 번 꼴로 출장을 다니게 되어 인도와 인도 사람들을 실제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시인처럼 그들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가 그들의 속살까지 느낄 수는 없었지만...

처음에는 덥고 시끄럽고 지저분하여 불편하기 짝이 없었으나 자주 접하니 그 자체가 친밀하게 다가오고 그들의 순수성이 가슴에 다가왔다.

3년 전에는 와이프와 여행으로도 한 번 다녀왔다.

와이프에게는 은퇴 후에 6개월 쯤 인도에서 살아보자고 이야기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이 산문집에는 내가 페이스북에서 팔로우하며 읽은 시인의 글이 일부 실려 있어 생소하지 않고 친근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누구나 이 지구라는 행성에 짧게 다녀가는게 인생인데 

인생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 남은 인생의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하나하는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추천할 만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