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책]너무 재밌어서 잠못드는 세계사
여기산
2017. 3. 16. 11:38
2017년 3월 16일
서명: 너무 재밌어서 잠못드는 세계사, 저자 : 우야마 다쿠에이
이 책은 제목이 재미있어서 골랐다.
역사책이니 딱딱할꺼고 재미없을테니 책상 위에 놓고 시간 날 때 천천히 읽어야지 했는데 1주일 정도 걸렸다.
저자는 서론에서 역사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리얼리티 엔터테인먼트'라고 정의했다.
말 그대로 연도나 인물이나 역사적인 사건 위주로 나열한 지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 아닌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는 역사를 독자들이 읽음으로써 재미를 느끼도록 서술되어 있었다.
"냉전 시대의 갖가지 위기와 곤경을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기적이라고 봐도 좋겠지요."라는 문장으로 책은 끝난다.
그렇다.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의 하나만이라도 결과가 달라졌었다면, 지금의 세상은 그리고 우리는,나는 현재의 상태가 아닐 것이다.
지금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쉬지 않고 구르고 있고 나 자신 그 안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섬뜩해진다.
제목처럼 잠을 못잘 정도로 재미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책을 덮으면 잠시 뒤 다시 펼쳐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2017년 5월 17일 2회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