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해물탕 (며느리 생일)
2017년 2월 4일
다음 주 화요일이 며늘아기 생일이라 가족이 오늘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다.
주인공인 며늘아기가 해물탕이 먹고 싶다고해서 와이프가 찾았는데 수원시내에서 굉장히 소문난 식당이란다.
오직 예약제로만 손님을 받는데, 전날 아침 9시부터 전화로 예약하는데, 금방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예약잡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란다. 어제 와이프도 어렵게 통화했단다.
딸린 주차장도 없었다.
여느 유명한 식당이 그렇듯이 오래되어 허름한 건물에 약 50명 밖에 수용할 수 없는 작은 식당이었다.
해물탕은 대,중,소로 나뉘는데 5명이면 무조건 14만원짜리 대(大)를 주문해야 한다.
맨 먼저 전복 미역국이 나왔다.
생일인데 잘 되었다고 한마디씩 했다.
이윽고 푸짐한 해물탕이 나왔다.
랍스터,타이거 새우,갑오징어,대형 키조개 등 다른 해물탕에서는 볼 수없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했다.
종업원이 살아 꿈틀거리는 해산물을 척척 잘라 주니 아들과 며느리가 옆으로 피하고 있다.
같이 해물탕 사진을 찍는가 보다.
셀카로 가족사진을 찍고,
옆자리의 다른 여자 손님에게 부탁해 찍기도 했다.
식사를 마치고 이제 임신 22주가 되어 배가 나오기 시작한 며느리에게 생일선물로 옷이라도 사줄 겸 백화점에 들렸다.
잘 어울리네.
그리고 '오설록'이라는 녹차집에 들려 시간을 보냈다.
며느리와 같이 사진도 찍고,
셀카도 또 작동시켰다.
아들내외 커플사진을 찍어 주었다.
며느리가 오늘 사 준 옷을 입고 서 있으니 화사하고 보기 좋았다.
딸내미는 그림공부 시작한 나에게 드로잉북을 사 줬다.
더 열심히 해야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