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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흑산도여행③]흑산도 버스관광/흑산성당

여기산 2016. 11. 28. 23:07

   홍도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여객선을 타고 흑산도로 이동했다.

흑산도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는데 22km의 거리라고 한다.

 

승선표를 받고 기다리는 중

 

10시 반쯤 흑산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날씨가 무척 좋아졌다.

 

흑산도는 인구 4천여명이 거주하는 우리나라에서 여덟번째로 큰 섬이란다.

첫번째는 물론 제주도, 두번째는 거제도,세번째가 완도라고 가이드 설명. 


여기서는 육로버스 관광을 택했다. 별도로 1인 15,000원의 옵션 비용이 들었다.

버스에서 본 마을 모습, 이곳은 육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농촌의 모습이었다.

흑산도에서 최초로 사람이 살았던 곳이란다.

  

관광버스는 흑산도 일주 중 세 군데 정차하는데 첫번째 정차 장소인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가 있는 곳이다.

쾌청한 날씨라 아주 훌륭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나름 폼도 한번 잡아보고...

 

가수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다.

 

팔각정이 있는 곳까지 올라갔더니 전망이 훨씬 더 좋았다.

 

여유있는 시간에 셋이서 즐거운 셀카질

 

 

 

버스는 다시 일주도로를 달렸는데, 버스기사는 끊임없이 지나는 곳에 대한 안내방송을 했다.

근래에는 옛날에 비해 양식업으로 어민들의 부가 많이 증진되었다고 한다.

 

벽화가 있는 캔틸레버 공법으로 만들어졌다는 다리,

기사 양반이 캔틸레버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말하는지 궁금했다.


흑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문암산(405m)이다.

 

도롯가에 세워진 '흑산도 아가씨 노래의 유래' 안내판,

좀 훼손되었네.


흑산도 일주도로 준공비인데, 신안군의 섬의 갯수가 1004개라고 천사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단다.

 

 

두번째 정차한 곳은 '칠형제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역시 사진 찍기 좋은 배경

 

 

윤아는 도롯가에 서 있는 교통 반사경을 소품으로 이용해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도 사진에 잡혔다.

 

세번째 버스가 정차한 곳은 해산물 구경하는 집이었고 멸치등 해산물의 구매도 가능했다.

 

멸치 말리는 광경

 

관광버스는 일주를 마친 뒤 점심식사를 위하여 여객터미널에서 가까운 어느 식당에 내려 주었다.

식사를 마친 뒤 여객선이 목포로 출발하는 두 시간 가량은 자유시간이었다.

가톨릭 신자인 우리 가족은 점심식사를 마치자마자 식당 앞에 서 있던 택시를 타고 흑산 성당으로 향했다.

식당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성당 입구의 입간판이 이곳 흑산도의 특산물인 홍어 형상을 하고 있었다.

 

 

성가정상 앞에서 부부 사진을 찍고,

 

계단에 앉아 셋이서도 찍었다.

 

성당 내부의 모습

성체조배를 했다.

방문했을 떄 성당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성당 관계자인 듯한 분이 오셔서 들어갈 수 있었다.

 

스테인드 글라스
 

성모 동산

 

다도해의 멋진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성당이 있었다.

 

진입로까지는 십자가의 길

 

다시 여객터미널까지 돌아올 때는 걸어서 왔다.

죄수들을 유폐시켰다는 '옥섬'이 보였다.

  

여객터미널 옆에서

이렇게 그동안 별러 왔던 '기암 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 홍도와 흑산도 관광을 마쳤다.

 

목포역에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분식집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6시 50분 열차에 승차했다.

열차 안 객실에서 중앙 부분에 앉은 어느 모임에서 온 일행들이 음주를 하며 좀 시끄러워 기분이 편하지 않았다.

나뿐아니라 그 객실 다른 승객들도 그렇게 생각했을텐데, 남을 배려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아쉬웠다.


밤 10시 전에 집에 도착해서

흑산도에서 사온 전복을 안주로 낮에 홍도 유람선에서 먹다 남겨 온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이번 여행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