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야기/인도&중동권 여행

[UAE 두바이]시내투어 (스톱오버 여행)

여기산 2016. 7. 1. 15:52

     2016년 6월 28일

 

   귀국하기 전 '아랍의 문' 이라고 불리는 사막 위의 신기루같은 도시,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만 하루 체류하며 몇 군데 투어를 하기로 했다.

시내투어 비용은 10시부터 15시까지 반나절 1인 단독으로 100불이며,팜주메이라 인공섬 들러가는 모노레일 탑승시 20불이 추가된다.

 

   새벽 1시경에 아시아나 호텔에 도착했기 때문에 이튿날 좀 늦게까지 자고 오전 10시에 호텔에서 가이드의 픽업을 받기로 했다.

물론 그전에 체크아웃을 하고 캐리어는 호텔에 맡겼다.

 

  어젯밤에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를 잡는데, 타려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Lady only !" 라고..

알고보니 지붕에 핑크색이 칠해져 있고 운전기사가 여성인 택시는 여성만 탈 수 있는 택시였다.

여성만 타는 택시가 있을 줄이야... 

그리고 공항 택시는 전부 밴(VAN)이었다.

 

가이드 알샤드씨의 차를 타고 처음으로 방문한 이슬람 사원인 멋진 모스크,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이때가 오전 10시 좀 지났는데 기온이 38도가 넘었다. 

 

왕궁이란다. 왕정인 이곳 UAE(아랍에미레이트)는 수도 아부다비의 왕이 대통령, 이곳 두바이 왕이 부통령직을 수행한다고 한다. UAE는 아라비아 반도 동부에 있는 7개의 토후국으로 이루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현재 7명의 왕이 있다.
 

가이드가 왕궁 앞에 있는 지프차 앞에서 우선 사진을 찍으라 하더니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UAE에는 자동차 번호판의 숫자의 갯수가 다른데 왕족의 차는 한 자리, 귀족은 두 자리, 여기 원주민은 세 자리, 그리고 외국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차는 네 자리, 다섯 자리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저 차의 번호가 '7', 한 자리, 왕족의 차였다.
그리고 여기는 85%정도가 외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다.

내 가이드도 파키스탄 출신, 한국에서 8년을 일했다는데 한국어로 대화하는데 불편이 없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본 시내 모습, 야자수 가로수가 많았다.

 

멋진 빌딩들

 

쌍둥이 건물이다.
 

두바이몰에 도착했다. 물론 쇼핑할 것은 아니고, 그냥 구경...

축구장 50여개 크기 면적에 2,700여개 점포가 입점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다. 

 

가이드 알샤드씨가 벽에 걸려 있는 두바이 지도를 설명해 주었다.

두바이는 사막 위에 20여년에 걸쳐 막강한 오일 달러로 건설된 최첨단 현대 도시다.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 메이라'가 있는데, 그 오른쪽에 똑같은 인공섬을 만들고 있고, 왼쪽에는 세계지도 모양의 인공섬을 만들고 있다.
 

두바이몰 입구로 들어서니 좌우로 굉장한 실내 폭포가 있었다.

다이빙하면서 떨어지는 듯한 사람 모형이 보는 사람들을 시원하게 했다.

여기서 TV프로 '꽃보다 할배' 촬영을 했단다.

 

폭포 난간을 잡고 포즈
 

두바이몰의 문을 나서니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부르즈 할리파' 가 보였다. 두바이의 랜드마크다.

829.8m 로 세계 최고 높이, 2009년 12월에 완공되었는데,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시공했단다. 

현재 잠실에서 짓고 있는 제2롯데월드는 555m.

우리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이 열사의 나라에서 고생했을 기술자들에 대한 경외심이 느껴졌다. 

 

잠시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주메이라 비치에 도착했다.

뒤의 범선을 닮은 멋진 건물이 세계 최고급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이다. '버즈'는 타워(탑)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버즈 알 아랍'은 '아랍의 탑'이란 뜻이다.

왼쪽으로 삐죽 나온 구조물이 헬기 착륙장이고, 오른쪽이 식당이란다.

최소 1박에 200만원하는 최고급 호텔이다.

백사장에 잠시 서 있으려니 너무 더웠다. 

 

두바이 전통시장이다.

우리 전통시장이 떠올라 이 더운 날씨에 야외 시장이 열린다고? 하고 잠시 생각했으나 역시 여기는 전통시장이 옥내에 있었다. 

 

시장 뒷편에서 포즈,

수영장이 있고 멀리 '버즈 알 아랍 호텔'이 보였다.
 

 

시장 내부다. 호객 행위같은 것도 없고하니 그냥 현대식 쇼핑센터 같았다.
 

 

통로에 금 판매 자판기가 있었다.

두바이는 금 거래시장으로도 유명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야자수 모양으로 만든 팜주메이라 인공섬으로 들어갔다.

 

야자수 줄기에 해당하는 모노레일과 메인도로 양옆으로는 아파트가, 야자수 좌우 가지 부분에는 고급 빌라들, 그리고 인공섬을 감싸는 방파제에는 호텔들이 배치되어 있다. 현재 이런 인공섬을 옆에 또 하나 건설하고 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캡쳐한 것임)

 

모노레일 타고 가면서 본 풍경,

여기에 영국 축구 스타 베컴의 빌라도 있단다.
 

 

바다를 메워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섬을 만들고 세계적인 부호들과 유명 연예인들을 불러들인 것이다.
 

멋진 풀장과 열대 나무들
 

모노레일 종점에 내리니 알샤드가 차를 가지고 들어와 기다리고 있었다.
 

인공섬 끝에 있는 아틀란티스 호텔 

팜주메이라에서 나올 때는 가이드 차를 타고

육지와 연결되는 해저터널을 통해 나왔다.

 

에미레이트몰에 있는 실내 스키장이다.

이 열사의 나라에서도 스키를 즐기고 있다니...

 

에미레이트몰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라마단 기간이라 여기도 역시 일반인들은 점심식사를 하지 않는다.

내가 들어간 푸드코트에는 사진과 같이 'For Non-Muslim & Kids(비이슬람신자와 어린이들만 가능)' 이란 안내문이 있었다. 

 

푸드코트 맨 안쪽에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다. 

 

2시반에 에미레이트몰을 나와 호텔로 향했다.

3시반에 사막 사파리 투어 차량이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때 기온이 44도, 살인적인 더위다.

 

두바이를 다시 여행 온다면 낮기온이 25도 정도 된다는 겨울철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