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행사&기념일

스페인식당'엘까미노' (딸 생일)

여기산 2016. 3. 6. 21:16

     2016년 3월 6일

 

    딸내미 생일날, 가족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수원 원천동에 있는 스페인 식당, 엘까미노.

번화가에서 떨어진 조용한 동네에 있었고,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이었는데 분위기도 차분하고 조용했다.

엘까미노는 스페인어로 '길'이라고 한다. 

 

인터넷 검색 결과 수원에서는 거의 유일한 스페인 식당이다.

가족이 평소 먹어 보지 않은 요리를 먹어 보는게 어떨까싶어 내가 예약했다.

예약한 오후 1시반에 맞춰 식당에 도착했다.

 

선명한 샛노란색 현관문이 눈에 들어왔다.

 

주방의 모습

 

예약을 해서인지 하나뿐인 별도 파티션된 공간에 우리 가족 자리가 셋팅되어 있었다.

 

카운터 쪽

 

뭐니뭐니해도 스페인은 축구의 나라 ^^, 프리메라리그...

사진의 가운데 있는 선수가 현재 세계 제1의 '메시' 인 듯 하다.

 

인테리어가 요란하지 않고 차분한게 마음에 들었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국기

 

스페인 음식이 처음인 나는 메뉴판 봐도 까막 눈,

샐러드, 스테이크란 단어는 알겠지만...

그래도 스페인 여행에서 이것저것 먹어 보았다는 아들 주도로 지들끼리 의논하여 메뉴를 정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스테이크 세트와 랍스터 빠에야 세트를 주문했고 별도로 와인과 맥주를 시켰다.

 

하몽 샐러드

하몽은 돼지 뒷다리의 넓적다리 부분을 통째로 잘라 소금에 절여 건조,숙성시켜 만든 스페인의 전통음식이다.

한꺼번에 많이 잘라 먹었더니 좀 짭짤했는데, 딸내미가 조금씩 잘라 야채와 같이 먹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감바스 알 아히오,

새우,마늘등을 올리브유에 끓인 것인데 같이 나온 빵과 같이 먹었다.

 

파스타 '봉골레', 봉골레는 이탈리아어로 조개를 뜻한다.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서 마늘과 조개를 넣고 충분히 볶다가 적당히 익었을 때 면을 볶아 완성시킨다고 한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빠에야, "스페인의 대표적인 요리. 빠에야 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미리 볶아 놓은 파프리카, 줄콩 등의 야채와 돼지고기, 닭고기(경우에 따라 토끼고기, 달팽이도 넣는다)를 넣고 함께 볶는다. 이에 쌀을 넣고 토마토와 오징어를 납작납작 썰어 올리고, 노란색의 향기가 짙은 향료 사프란으로 맛을 낸 생선 국물을 부어 약한불로 밥을 짓는다. 새우, 씨갈라(작은 바닷가재의 일종), 홍합, 모시조개로 모양을 내기도 한다." (인터넷 음식 백과 사전에서 인용한 글)

우리는 랍스터 빠에야를 주문했다.

 

엘까미노 스테이크

 

와인

 

스페인 맥주

 

 

 

오늘 주인공인 윤아를 비롯하여 식구들이 모두 음식이나 식당 분위기에 만족해 해서 다행이었다.

음식값도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았고...

앞으로도 생일등 무슨 기념일에는 평소 가보지 않은 식당을 가는 것도 괜찮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 후에는 식당에서 가까운 광교의 쇼핑센터를 들렸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 식사 후에 셋이서 생일케이크를 먹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딸내미, 생일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