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서울]모터스튜디오 방문

여기산 2015. 12. 13. 19:11

    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아침, 아들 집에서 한달반 전 결혼한 애들이 차려 준 와이프 생일 밥상을 잘 받고,

자동차관련 일을 하는 딸내미의 제의로 와이프와 함께 양재동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방문했다.

나 역시 한번 가 보고 싶었던지라 나들이 삼아 아들 집을 나섰다.



 

결혼 29년만에 다른 사람이 끓여 준 생일 미역국을 처음 먹어 본 마님, 신났네. ~~~

요즘 무척 바쁜 애들인데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고마웠다.

 

양재동 현대모터스튜디오 건물,

입구에서 직원들이 무료로 발레파킹을 해주고 있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어린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입장객이 많았다.

 

자동차 문화와 삶의 조화를 지향하는 것을 목적으로 오픈했다고 한다.

 

6층 건물에 전시장(GALLERY)은 3층부터 5층까지 꾸며져 있었다.

5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관람했다.

 

1층 로비 위쪽에 있는 대형 스크린,

여러가지 영상과 때때로 로비에 앉아있는 손님의 모습을 비춰준다.

 

천정의 모습

건물 내부 전체적인 인테이어 컨셉이 파이프를 이용한 역동성의 표현인 듯 하다.

 

로비 한쪽에는 밑에서 화면에 메세지를 쓰면 위에서 인쇄된 종이가 날려 떨어지는 장치가 있어 어린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었다.

 

2층 발코니에서 본 모습,

반대편 윗쪽이 카페다. 

 

드디어 전시장,

이것이 이번에 론칭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모델 'EQ900' 이란 말이지?

정확히 말하면 국산차 최고 모델이었던 에쿠스의 후속 모델인데, 이번부터는 '현대'브랜드를 쓰지 않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나왔다.

 

과연 제네시스 브랜드가 폭스바겐의 '포르쉐'와 '아우디', 도요다의 '렉서스'같은 명차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제법 진지하게 보고 있었네...

 

딸내미 포즈, 신차가 나올 때마다 회사에서 할 일이 많아진다고 한다.

 

비싼 차에 앉아서 좋아하는 마님,

미안하지만 한번 앉아보는 것으로 만족하시길...

 

각 층 전시장에는 벽면에 차를 옆으로 매달아 전시하고 있었다.

 

엔진도 세개씩이나 전시되고 있고...

이번에 EQ900에 탑재된 3.8GDi,3.3Turbo,5.0GDi 엔진이다.

 

계단에 건물 층을 알려주는 안내 네온등이 있다.

 

휴게소, 위쪽 자동차 모양 파이프 구조물이 신선하다.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키즈 라운지'

 

각종 자동차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는 '오토 라이브러리'

 

나오기 전에 딸내미가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

 

모처럼 서울 올라온 우리 부부에게 딸내미가 워커힐 옆에 있는 '모던기와' 라는 카페를 안내했다.

서울에 이런 카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길에서 조금 들어가 있었지만, 시골 냄새가 나는 조용한 카페였다. 

그러나, 유명한 곳인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딸내미가 기념사진 찍으란다.

 

카페를 떠나기 전에 한강을 배경으로

 

모터스튜디오는 이번에 출시한 제네시스 'EQ900' 전시 일색이었다.

물론 현재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성공에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세개층 전체에 EQ900만 전시하여 다른 볼거리가 별로 없었다는 점은 유감이었다.

또한 나올 때 발레파킹한 차를 받는데 30분 이상 기다려야했던 점도 불편했고...

그러나 단지 자동차 판매와 상담만을 위한 전시장이 아닌 일반인에게 자유롭게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정보를 접할 수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리딩컴퍼니로서 높이 살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어쨌든 겨울답지않은 포근한 날씨에 괜찮은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