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독일 여행⑨]베를린

여기산 2015. 9. 30. 10:53

      2015년 9월 27일 오후, 페르가몬박물관/슈프레강유람선/홀로코스트추도비/포츠담광장

 

    점심식사를 마치고 전철로 박물관섬을 찾아갔다.

'베를린 박물관섬'은 역사지구에 포함되어 있는 슈프레섬의 북쪽 끝을 지칭하며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섯 개의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1823년부터 1830년에 걸쳐 첫 번째 박물관인 '알테스뮤지움(Altes Museum)'이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마지막으로 1910년부터 1930년까지 20년에 걸쳐 우리가 방문한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이 지어졌다.

 

박물관섬 앞 쪽에 있는 긴 회랑

 

우리가 방문한 페르가몬 박물관,

수많은 베를린의 박물관 중 가장 유명하고 관람객이 많이 찾는 박물관이다.

 

입장권을 사고 들어간 첫번째 방에서 만난 유물, '이슈타르 문'이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기원전 603~562년)때 만들어진 것을 이 박물관 안에 복원한 것이다. 

이 박물관에서는 전시물을 사진찍는 것과 만지는 것이 허용되었다.

 

유물벽에서 발굴한 것인 듯

 

고대 오리엔트 페르가몬(현재 터키령)에서 발굴된 제우스의 대제단(Pergamon Altar,기원전 180~160년)

 

제단에 직접 올라가면 고대 아크로폴리스에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수호신 제우스에 바친 신전을 높이 9.66m로 재현한 헬레니즘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관람객들이 유적을 보고 만지며 사진을 찍고 있다.

 

 

 

 

전시품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고 입장시 받은 음성 장치에 그 번호를 입력하면 그 전시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영어라 대강 알아듣고 ...

 

바빌론 도시 축소 모형

 

어느 전시 유물 앞에서 마님 포즈

 

 

관람객들이 하도 많이 만져서 반들반들하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바로 옆 슈프레 강 유람선을 타기 위하여 나왔다.

옥외 카페에서는 화창한 날씨에 참 많은 사람들이 햇볕을 즐기고 있었다. 

 

강폭이 그렇게 넓지도 않은데 정말 많은 유람선들이 운행되고 있었다.

승선료는 1시간 코스에 10유로였다.

 

유람선의 종류도 다양했다.

 

우리도 승선했다.

 

배 안에서 간단한 음식과 맥주나 차도 주문해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우리도 맥주를 주문했다.

 

드디어 출발 !

추위를 느낄 정도로 바람이 찼다.

 

멋진 경치

 

저 멀리 베를린 대성당이 보인다.

 

베를린대성당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박물관섬도 지나가고

 

강가 햇볕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서는 일부 사람들이 댄스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박물관섬 맨 뒤에 있는 '보데박물관(Bodemuseum)'

 

 

지난 토요일밤에 와서 영상 공연을 보았던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이다.

 

 

멀리 보이는 다리도 멋지고...

 

여기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가지고 간 셀카봉을 오랜만에 써 먹었다.

 

 

 

다시 베를린 대성당이 있는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유람선에서 내려 길가의 벌거벗은 여러 여인들과 기념사진 찍으시는 마님

 

100번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하여 다다른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성모 마리아 교회'가 있었다.

 

베를린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텔레비젼 탑' 도 가까이에 있고,

 

'붉은 시청사'도 보았다.

빨간 벽돌로 지어져서 붉은 시청사라 불리는데 1861~1869년에 지어져서 동서독 시대에는 동베를린의 시청사로 1991년부터는 통일 베를린의 시청사로 쓰여지고 있다.

 

버스를 타고 브란덴부르크 문 가까이에 있는 '홀로코스트(Holocaust) 추도비' 를 보러 왔다.

 

유럽의 유대인 희생자를 추도하기 위한 장소로 묘석을 연상시키는 콘크리트 기념물 2,711기가 늘어서 있다.

 

지하에는 독일인들이 유럽 각국에서 수백만의 유대인을 학살한 기록을 아주 상세하게 전시한 정보센터가 있었다.

주로 독일 관람객들이겠지만, 모두 숙연하고 꼼꼼하게 그 기록들을 읽어 나갔다. 

자기들의 만행을 통절하게 반성하고 있음을 세계인에게 끊임없이 보여주려는 듯... 

사진 촬영은 절대 불허

 

홀로코스트 추도비를 건설중인 사진(2004년)과 정보센터 관람중인 관람객들 모습(입구에서 받은 안내서에서 캡쳐함)

실제로 관람객들 모습이 사진과 같이 진지했다.

 

이제 오늘 모든 관광이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번화가인 '포츠담 광장'을 찾아갔다.

 

사방이 고층 건물로 둘러쌓인 가운데 부분은 돔 형태의 천막 지붕이 되어 있었다.

 

조명을 받아 시시각각 색상이 바뀌고...

 

광장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고,

 

베를린 시내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식당 한곳을 골라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다.

많은 사람들이 밖의 테이블에 앉았지만, 날씨가 쌀쌀하여 우리는 식당 안의 자리에 앉았다.

와이프는 리브아이 스테이크(Rib eye steak,24.5유로), 나는 캥거 스테이크(Kanga steak,23.9유로), 처음 먹어 본 캥거루 스테이크가 더 연했다.

 

뭐가 저리도 좋았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종업원에게 부탁해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계산할 때 팁으로 2유로를 주었더니 무척 고마워했다.

 

이제 베를린 관광 일정이 끝났다.

늦은 시간까지 바쁘게 돌아다닌 덕에 중요한 관광지는 거의 다 돌아 본 듯 했다. 

내일은 12시 정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하므로 출발 전까지 호텔 주위 산책이나 하고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