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⑥]드레스덴
2015년 9월 26일 오전, 드레스덴성/츠빙거궁전
열차(ICE)로 베를린에서 2시간 정도 남쪽으로 떨어진 드레스덴(Dresden)을 방문했다.
드레스덴은 여행사에서 꼭 가보라고 추천한 곳이다.
드레스덴(Dresden)
현재 독일 작센 주의 주도이며 드레스덴은 슬라브어로 '숲속의 사람'이란 뜻으로 게르만의 식민에 의하여 1200년경에 도시가 구축되었다. 1945년 대공습으로 시의 중심가가 완전히 파괴되어 아직도 재건 중이다. 화려한 츠빙거 궁전,대성당 등 화려한 바로크 건축물이 산재되어 있는데 '엘베의 피렌체' 또는 '동독의 파리'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드레스덴에 가기 위하여 열차역으로 나왔다.
드레스덴으로 가는 열차에서 내다 본 농촌 풍경
높은 산이 없고 평야의 연속이었다.
우리 철도 패스는 2등석인데 좌석을 예약하지 않고 탔다. 2등 자유석은 6명이 앉을수 있는 작은 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중국여자 1명, 독일 여자 손님 1명이 먼저 앉아 있는 칸으로 들어가 앉았다.
이 열차는 프라하까지 연결된다고 한다. 드레스덴에서 2시간이면 프라하까지 갈 수 있다는데...
나도 찍혔네.
같은 칸에 탔던 중국 여자 여행자가 찍어준 사진
이 젊은 여성은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혼자 여행하는 용기는 대단하다.
드디어 드레스덴 중앙역에 도착했다.
구시가지까지 걸어가는 길에 거리의 음악가들을 만났다.
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앞에는 어김없이 바구니가 놓여 있다.
거리 모습
알트마르크트 광장이다.
노점에는 매우 다양한 물건과 먹을 것들을 팔고 있었다.
뭐 하나 건질만한 것 없나?
드레스덴성 입구
드레스덴성이다. 여기는 연세 지긋한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다.
기념사진
서로 찍어주기
드레스덴성을 겉에서 보고 바로 옆에 있는 츠빙거 궁전으로 올라갔다.
드레스덴의 하이라이트다.
작센-폴란드 왕이었던 아우구스트 왕에 의해 1710~1732년 건설되었다.
왕의 아이디어와 건축가 페페르만의 타고난 재능이 어우러져 독일 최고의 바로크 건축을 탄생시킨 것이다.
시계 좌우에 종들이 늘어져 있는데 이 종들은 마이센 자기로 되어 있다고 한다.
정교하게 조각된 벽면의 장식이 아름다웠다.
성벽 위에도 성 안쪽에도 관광객들이 많았다.
성 아래를 내려다 보며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커플 사진을 찍었다.
여행 떠나 오기 전 딸래미가 사 준 커플티를 오늘 입었다.
선글라스와 스카프가 이 고전적인 건물과 어울린다.
모자는 여기와서 산 것, 중국산, 20유로짜리
드레스덴성 쪽을 바라 보았다.
마님 독사진
나도...
여행뒤 남는건 사진뿐이라며...
여기서는 커플 사진을 많이도 찍었네.
오른쪽 건물에는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이 있는데 중고등학교 미술사 수업시간에나 배웠음직한 라파엘로,루벤스 등 화가들의 수많은 걸작들을 볼 수 있었다.
좌측문을 크로넨 문이라고 하는데 위에 대형 폴란드 왕관이 장식되어 있다.
궁전 안쪽으로 내려와서 본 정원의 모습
나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네.
유명한 작품들을 보러 회화관으로 갔다.
정원에 비치되어 있는 궁전 약도
회화관 입구를 알리는 입간판
저 그림이 여기서 가장 유명한 라파엘로의 '시스타나 성당의 마돈나' 다.
저 그림에서 사람들이 오래 머물렀다.
츠빙거 궁전 안내서, 여기서 본 수많은 작품 중 대표적인 것들이 실려 있다.
또한 폴란드 왕관이 있는 서관 전체는 중국,일본에서 들여온 수많은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절대 불허
궁전 구경을 마치고 좀 늦은 시간에 근처 식당에서
흑맥주와 더불어 점심식사를 했다.
식당 화장실 문에 그려진 그림
점심 먹으러 식당에 들어 와서 와이프 휴대폰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찾기 힘들겠다고 낙담하였으나, 혹시 해서 회화관 프론트에 가서 얘기해 보니 관리사무실로 연락해 주고 다행히 누군가 습득해서 맡겨놓은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역시 선진 국민은 다르구나...
츠빙거 궁전 안쪽에서 찍은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