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야기/인도&중동권 여행

[인도 델리]후마윤 묘/인디아 게이트/대통령 궁

여기산 2015. 8. 29. 13:32

    2015년 8월 28일

 

   델리에서의 업체방문이 끝나니 오후 4시, 새벽 1시인 귀국행 비행기 탑승시간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다.

신데는 우리에게 저녁식사 전에 델리 시내 몇곳을 관광시켜 주었다.

 

아침 7시반에 푸네에서 비행기를 타고 델리에 내리니 10시 정도 되었다. 비행시간은 1시간 50분, 거리는 2,000 km 정도란다.

인도에서는 비행기 탑승권이 없는 일반인은 공항에 절대 들어갈 수가 없다. 출입문에서 권총(어떤 공항은 장총)을 찬 경비원이 탑승권과 신분증(외국인은 여권)을 면밀히 체크한 뒤 들어가게 한다.  당연히 테러의 위험에 대비를 위해서다.

 

신데가 예약 렌트카가 도착하기 전에 공항 밖에서 기념사진 한 장,

이 때 기온이 31도로 아침나절인데 후끈했다.

 

마루티스즈키에서 업무를 마치고 나오며 정문 앞에서 일행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루티스즈키는 인도 승용차 시장점유율 5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이 때가 오후 4시쯤인데 기온이 37도,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최고기온은 39도였다네. 그야말로 땀이 줄줄 ...

이곳은 지금이 여름도 아니라는데, 여름인 4,5월은 어떨까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이곳에 여러번 왔었는데 4,5월은 피했던 것 같다.

 

큰 회사 앞 거리도 역시 차들로 뒤범벅...

 

후마윤(HUMAYUN) 묘에 도착했다.

후마윤은 인도 무굴제국 2대 황제다. 무굴제국은 16세기 초부터 19세기 중엽까지 인도를 통치한 이슬람 왕조다.

페르시아 정원식으로 꾸며진 이 묘는 1565년 완성되었는데 초기 무굴 양식의 걸작이자 무굴 제국이 인도에 세운 최초의 큰 건축물로 평가된다.

 

입구에 서 있는 종려나무(Palm Tree), 위에 잎이 없는 나무는 마치 콘크리트 기둥 같았다.

 

성문 앞에서 현지 관광객인듯 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몇개의 문을 통과해야 무덤 건축물에 다다를 수 있다.

 

드디어 무덤 건축물이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무굴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작년 초에 가 본 아그라의 '타지마할'과 쌍벽을 이루는 무덤 건축물이다.

타지마할은 먼저 간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마할'을 위해 후마윤의 증손 '샤 자한'이 지은 건축물인데 반해,이것은 후마윤 사후에 아내 '베가 베검'이 남편을 위해 지은 것이다.

 

가파른 계단터널을 통해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가까이서 본 모습

건축물 사방에 윗쪽으로 '다윗의 별' 문양이 새겨져 있었는데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관이 모셔져 있는 내부 중앙 홀의 천정 모습

 

후마윤의 무덤이다.

 

사방으로 나 있는 네개의 다른 방에도 무덤들이 있었다.

 

건축물 밖에도 무덤들이 있고

 

위에서 입구쪽을 보고 찍은 사진

정원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울타리에 걸터 앉아

 

울타리는 이곳 건축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돌을 썼는데 갖가지 문양을 새겼다.

 

내려오면서 아쉬움에

 

멋진 건축물이었다.

우리로 말하면 왕릉이다.

 

정원 잔디밭에는 소풍나온 듯한 가족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오면서 들렸던 전시실에 걸려있는 후마윤묘의 사진,

주위에 대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하고 있었다.

 

인디아 게이트(India gate),

영국 식민시절인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인도 군인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겸 전승기념탑

대통령궁부터 쭉 뻗은 라지파트(Raj Path, 왕의 길)의 대통령궁 맞은 편 끝에 있다.

프랑스 개선문과 같이 웅장한 뉴델리의 상징이다.

 

총리 관저, 현재 총리는 지난 5월 정상회담차 방한했던 나렌드라 모리다.

 

대통령궁, 지난번에 왔을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대통령궁 앞에 잠깐 내려 사진만 찍었다.

 

델리공항내 대합실에 있는 실제 크기의 인도코끼리 모형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나고 공항으로 향했다.

새벽 1시 비행기를 타서 홍콩에서 7시간을 머문뒤 한국시간으로 저녁 9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16시간반의 길고도 피곤한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