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제주도 회사여행③]쇠소깍/올레길/천제연폭포

여기산 2015. 3. 29. 17:40

   2015년 3월 28

 

  어젯밤에는 한라산 산행으로 피곤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늦게까지 과음하지 않고 일찍들 쉰 모양이다.

그러나 오랜만의 산행으로 다리 근육이 뭉쳤는지 뻐근하다고 한마디씩 한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일정도 어제그제보다는 여유있게 짜여진 것 같았다.

 

마지막 날인 오늘은 리조트 부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8시반에 출발하여

쇠소깍 카약 타기 -> 올레길 걷기 -> 천제연 폭포 방문 -> 제주공항으로 일정이 짜여져 있었다.

 

주차장에 내려 쇠소깍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아름다운 인어 아가씨와 해녀들

 

바다에 연해 있는 현무암으로 인하여 전형적인 제주 바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이라는데 '쇠'는 이곳 지명인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서 '끝'을 의미한다고 한다.

계곡의 풍경이 아주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객은 이곳에서 투명카약, 수상자전거,뗏목을 타는데 우리는 모두 투명카약을 탔다.

카약은 아크릴같이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졌는데, 2인1조로 타게 되어 있었다. 내가 노를 저었다.

 

우리 일행끼리 지날때 인사하고

 

서로 사진도 찍어 주었다.

 

편안하게 즐기는 우리 마님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우리 직원들끼리 뒤엉켰네.

반환점까지 돌아오는데 20분 정도 걸렸다.

 

쇠소깍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오니 옆에 성기게 자란 유채밭이 있었다.

 

외돌개에서 우리 일행 중 여성 세분, 정여사님과 경리담당, 해외영업담당.

외돌개는 내가 꼭 넣으라고 제안한 '올레길 걷기'의 출발 지점이다.

여기가 올레길 제7코스로 이 외돌개에서 돔베낭까지 약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멀리 보이는 외돌개, 바다 한복판에 우뚝 솟아 있는데 높이는 20m 라고 한다.

 

외돌개를 배경으로

 

< 오! 신혼여행때 여기에 왔었네! >

 

여기가 대장금 촬영지라고...

 

올레길에 피어있는 얼마 되지않는 유채꽃도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지...

 

야자수와 제주 비바리 돌 조각품

 

유채꽃과 야자수들이 남국 마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드디어 올레길 종점에 도착했는데 또 유채밭이 있네.

 

이것이 이번여행 마지막 유채밭 사진이 되겠지.

 

점심식사후 마지막 코스인 천제연 폭포를 방문했다.

 

다리에서 내려다 보이는 난대림

 

제2폭포

 

여기는 다리들이 아팠는지 일부만 내려왔다.

 

천제연, 물이 참 맑았다.

 

이제 막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어제부터 '제주왕벚꽃 축제' 가 시작되었다는데 개화가 좀 늦어 축제에 지장이 있는 모양이다.

 

주차장 옆에 귤밭이 있었다.

 

천혜향밭에서 마님 포즈

 

같이 찍고

 

< 신혼여행때도 귤밭에 왔었네. 뭐가 그리 좋았던고... >

 

한 개 따는데 2,000원이다.

 

쇼핑센터는 한군데 들렸다. 원래 쇼핑센터 방문은 일정에 없었으나 선물구입을 생각하는 직원들 편의를 위해서 잠깐 들렸다.

여기서 약소하지만 전직원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샀다.

 

드디어 비행기 탑승, 카메라 앞에서 장난치는 젊은 직원들

 

무사히 여행을 마친 직원들 얼굴에 행복이 엿보인다.

 

무사히 여행이 끝났다.

단체 행사에서는 무엇보다 염려되는 부분이 불의의 안전사고였는데,

직원들이 인솔자의 지시를 잘 따르고 서로 배려하는 행동으로 아무 탈없이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또한 관리자들이 여행사와 의논하여 여행 코스도 비교적 잘 짜서 생각했던 것보다 알찬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이 직원들 가슴속에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