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외손주가 오다

여기산 2024. 6. 10. 15:14

   2024년 6월 6일

   외손주가 산후조리원에서 우리집으로 오기 사흘 전날 아내와 공동작업으로 금줄(인줄)을 그렸다.
뭔가 환영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던 것.
아들이니 고추와 숯을 그렸고 손주가 용띠라 귀여운 용도 그렸다.
토끼와 말은 사위와 딸,
환영의 뜻으로 장미와 하트를,
그리고 황금색 새끼줄로 이었다.
할배,할미의 정성을 다해서...

우리 부부 한 마디씩, "이거 어반스케치 배운 보람있네."

아내가 어반스케치 챌린지 하면서 받은 병풍지에 그리자고 했다.
 

그림 샘플은 인터넷에서 찾았다.
 

아내가 제일 잘 그렸다고 한 아기 공룡
 

제법들 진지했네.
 

만족해 하시는...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게 장식했다.
 

   2024년 6월 9일

   생후 18일된 외손주가 산후조리원에서 우리집으로 왔다.
아침에 아들 가족이 우리 부부가 만든 장식에 추가로 풍선을 준비해 와 복도 한 면을 채웠고,
기저귀로 축하 케이크까지 만들어 왔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고마웠다.
아내는 온 가족이 먹을 김밥을 말았다.
김밥 케이크로 이틀 전이었던 손녀딸 새봄이의 일곱번째 생일도 축하해 주었다.

집안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기의 울음소리, 가족들의 웃음소리
기분좋은 소리다.
이제 외손주가 우리집의 중심인물이다.

새봄이가 호른이를 무척 좋아했다.
 

저녁때 시내 나가 새봄이 생일선물로 옷을 사주었다.

 
딸과 외손주가 우리집에 있는 동안 그림을 곁들여 육아일기도 써 볼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