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여행 ①
2023년 9월 14일
우리 부부에게 무척 힘들었던 올여름이 지나면 어디 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고 했었다.
핵오염수 문제로 마음에 좀 걸리긴 했지만, 먼 유럽이나 더운 동남아보다 만만한 일본을 여행지로 택했다.
와이프가 가보지 못한 도쿄에서 3박4일 그냥 쉬고 오기로 했다.
오전 7시 50분 비행기라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많이 간다는 것을 감안해 탑승 3시간 정도 전에 도착했는데 출국수속을 끝내고 보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탑승을 기다렸다.
햇빛 때문인지 생얼이라 그러신지 얼굴을 가리셨네.
이제야 화장을 하시는 정 여사님
2시간 비행으로 도쿄 나리타 공항 도착
그러고 보니 나도 무척 오랜만이다.
공항에 붙은 쇼핑몰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탓에 우리 둘 다 시장기를 느꼈다.
와이프가 메뉴에서 장어덮밥을 골랐다.
무척 잘 드셨다.
식사 후 버스를 타고 도쿄역까지 와서 택시로 갈아타고 예약한 '파크호텔도쿄' 에 도착했다.
객실은 28층인데 전방에 큰 건물이 있어 시야를 좀 가리나 멀리 바다까지 보였다.
트윈 베드를 예약했는데 방이 약간 협소했다. 그러나 일본 화페의 가치가 떨어졌다고는 하나 도쿄 시내 중심가의 4성급 호텔임을 감안할 때 괜찮은 조건이다. 더구나 그 옛날 일본 출장 다닐 때 이용했던 비즈니스호텔에 비하면 궁전이라고 할 수 있다.
체크인을 하고 객실에 짐을 풀고 그냥 쉬었다.
피곤도 했고 어디 갈 구체적인 계획도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후 6시쯤 되어 호텔에서 나와 저녁식사나 할까하고 둘러보니 가까운 곳에 신바시역이 있는데 괜찮은 식당들이 있었다.
밖에 걸어놓은 메뉴 등을 보고 그중 괜찮아 보이는 식당을 선택해 들어갔다.
회와 생선구이와 밥이 들어있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우리 입에 딱 맞았다.
시원한 맥주도 곁들였다.
식사하면서 그래도 해외 나왔으니 관광지 몇 군데는 봐야지 하고 '도쿄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니 도쿄타워가 나와 있었다. 마침 거리도 얼마 안 되어 식사 후 택시를 타고 도쿄타워로 갔다.
물론 나는 전에 출장와서 두세 번 들렀던 곳이다.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기기도 받을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줄의 좁은 공간에서 서양 여행자가 찍어준 사진
도쿄야경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어디나 있는 포토존 무료 촬영
사진을 찾으면 돈을 내야 하고 찾지 않으면 무료로 이것을 준다.
호텔에 돌아올때도 택시를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