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산 2023. 9. 14. 07:39

   2023년 9월 10일

  다음 수요일인 사위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일요일에 온 가족이 모였다.
딸 부부는 전날 저녁에 와서 자고, 아들 가족은 일요일 아침에 왔다.
전날 밤에는 사위가 가져온 마주앙 한 병을 같이 비웠다.
와이프는 음식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가족이 다 모이니 좋은 모양이다.
모두 식탁에 앉으니 이제 자리가 비좁다.

아들 가족이 돌아가고 딸 내외와 백화점에 나갔다. 장모께서 사위 생일 선물을 사주고 싶으셨던 모양.
백화점에서 집으로 돌아와 와이프는 급히 비빔국수를 만들어 아이들 가기 전에 먹게 했다.
또 음식하기 힘들텐데 먹고 들어가자는데도 집에서 먹자고 고집했다.

와이프 요리는 금방 뚝딱이다.
그리고 맛있다,적어도 나에게는.
요리하면서 힘들어 하는 표정을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신나는 표정일 때가 많다.
일전에는 같은 음식을 해서 다섯으로 나눠 담고 있었다. 어머니,장모님,아들,딸,우리 것으로.
이제 둘만 남아 가능한한 저녁은 밖에서 간단히 먹자는데도 아직 잘 안된다.

딸내미가 사위 본생일날 아침 생일상 차려 줬다고 사진 찍어 보내왔다. 아무것도 못할줄  알았는데 요리도 좀 닮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