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혜경궁 베이커리

여기산 2023. 6. 22. 09:58

    2023년 6월 17일

   낮에는 가까이 지내는 지인 아들 결혼식에 다녀오고 저녁때 딸내미와 저녁식사를 하러 나섰다.
가끔 가는 김치찌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딸내미가 커피를 산다고 해서 멀지 않은 '혜경궁 베이커리'라는 카페로 향했다.
오래전에 주차할 곳이 없어 되돌아 나왔던 곳이다. 오늘은 저녁 때라 그런지 주차장에 여유가 있었다.

입구에 기아의 신차 EV9이 두 대 전시되어 있었다. 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니 자동차 회사에서 차량 홍보도 하는 모양이다.

좋은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여기는 차값이 비싸 본전 생각해서 오래 앉아있어야...

낮에 무척 더웠는데 노을이 예뻤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돌아가지를 않는다.
우리같이 본전 생각 ?

나오면서 본 카페 본 건물
뒤로도 한옥이 몇 채 더 있는데 한 곳에서는 결혼식 후 피로연을 하고 있었다.

이 정도 카페에 투자하고 운영하려면 얼마나 배포가 커야할까?
 

다음날 몸 상태가 좀 안 좋은 딸내미가 친구 결혼식에 가야한다기에 운전 해주고 우리는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는 중에 챙겨 온 펜으로 긁적긁적...

어반스케치 입문하고  강의 두 번 들었는데 폼이 제법 진지하네. ㅋ

앉아있는 와이프를 보면서 그리려다 실패해서 사진 찍어 그렸다.
어렵다. 그래도 실물보다 날씬하게 그렸다고 칭찬받았다.
아무튼
와이프와 같이 시간 보낼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생겨서 좋다.

집에서 진지한 어반스케쳐 정 여사님, 얼굴이 전혀 안닮았다. 수채화 물감을 다루니 나보다 진도가 빠르시다.

스마트폰에서 거리 사진을 찾아 펜으로 그려 보았다.
내 눈에도 너무 미흡
그래도 무엇이든 자주 그리자.